올리브영 상장에 임원승진까지…빨라지는 CJ 승계 시계

입력 2021-12-28 07:00:02 수정 2021-12-28 08: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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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경후 오너3세 신형우선주 꾸준히 매입
내년 IPO 앞둔 CJ올리브영…이선호 등 오너가 승계 재원 마련

CJ그룹 오너3세 이선호 경영리더가 임원으로 승진했다. CJ올리브영이 IPO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CJ올리브영은 이 리더가 주요 주주로 있는 CJ의 자회사로, 일찌감치 승계 발판이 될 것으로 관심을 모았다.

28일 CJ그룹에 따르면 지난 27일 2022년도 임원인사에서 신임 임원(경영리더) 명단에 이선호 부장이 포함됐다.

CJ 측은 "지난 1년간 글로벌비즈니스팀에 있으면서 전략 제품 등을 성공시켰다"며 승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인사로 CJ그룹이 본격적인 승계 시험대에 올랐다고 해도 무방하다. 실제, 이선호 리더는 내년부터 식품사업부문 식품전략기획 1담당을 맡아 최대 전략 국가로 꼽히는 미주를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 전략을 도모할 계획이다. 미래 사업으로 꼽히는 식물성 제품의 글로벌화도 책임진다.

특히 CJ올리브영이 IPO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승진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CJ(51%) 다음으로 가장 많은 CJ올리브영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인물이 이선호 리더(11%)이기 때문이다.

한때 매각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이는 투자자 유치가 와전된 것이다. 지난해 말 CJ올리브영은 프리IPO를 통해 4142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당시 구주 매출로 이선호 리더가 가장 많은 1018억원의 현금을 확보했으며, 이경후 리더는 392억원을 쥐었다.

H&B 시장 정체로 경쟁사들이 사업을 축소하고 있지만, CJ올리브영은 홀로 약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전반적으로 화장품 소비가 줄어든 상황 속에서 진행한 프리IPO에서 약 1조8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올해 3분기까지 CJ올리브영 매출은 1조5176억원으로, 처음으로 연매출 2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주관사 선정도 마쳤다.

이선호 리더를 포함해 이경후 리더 등 오너일가는 구구 매출 방식 또는 상장 후 주식 처분으로 현금을 쥐게 된다. 이후 가장 먼저 CJ 지분부터 확보하지 않겠냐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신형우선주(4우선주)'를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올들어 이선호 리더는 9만2188주의 신형우선주를 추가 매수했으며, 이경후 리더도 6만2209주를 매입했다. 현재 보통주가 신형우선주 보다 약 1만원 비싸다. 한때 10만원 이상 유지하던 CJ 보통주는 최근들어 주가가 하락했다. 그러면서 보통주와 신형우선주가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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