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혈액암 치료제 'JPC-089' 개발 시작

입력 2022-01-06 07:00:12 수정 2022-01-05 17: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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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임상 단계…급성골수성백혈병·다발성골수종 적응증 목표  

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이 전 세계 시장 규모 약 46조원으로 추산되는 혈액암 신약 개발에 나섰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일약품은 혈액암 치료 신약인 ‘JPC-089'의 개발을 시작했다.

이 후보물질은 현재 인체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 진입 전으로, 비임상 연구개발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임상 단계에선 동물실험 등을 통해 독성, 효능 등을 평가하게 된다.

JPC-089는 범PIM(pan-PIM) 억제제다. PIM은 세포 생존과 성장을 촉진하는 단백질로, 크게 PIM-1, 2, 3 등 3가지로 나뉜다. 이 단백질의 과다 발현은 암의 발생과 진행, 전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먼저 개발을 시작한 PIM 억제제 신약 후보물질로 다국적제약사 노바티스의 ‘PIM447’, 아스트라제네카 ‘AZD1208' 등이 있다. 모두 임상 1상 시험을 완료한 상태다. 이탈리아 메나리니가 폴란드 소재 바이오 기업 'Ryvu Therapeutics'로부터 도입한 PIM/FLT3 이중 억제제인 'SEL24(MEN1703)'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지정(ODD)을 받았다. 이 후보물질 또한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로, 임상 1/2상을 하고 있다.

JPC-089의 목표 적응증은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또는 다발성 골수종(MM)이다. 앞선 'SEL24'의 사례처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는다면 FDA의 지원 제도를 통해 더욱 신속한 개발이 가능하다.

제일약품은 JPC-089의 임상 1상을 한 후 기술수출을 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제일약품은 최근 신약 연구개발에서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개된 신약과제 10건 중 가장 많은 3건이 항암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제일약품 측은 “인류의 3분의 1이 암으로 사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오랜 기간 항암분야에 막대한 투자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암은 정복되지 않았다”면서 “이러한 현실에서 제약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BCC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혈액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8년 385억달러(한화 약 46조원)에서 2023년 648억달러(약 78조원)로 연평균 성장률 11.0%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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