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진 76위→42위, 정몽익 106위→60위, 정몽열 174위→128위
고 정상영 회장 지분 상속…KCC 주가 크게 오르면서 주식가치도↑
'KCC 2세' 정몽진‧정몽익‧정몽열 회장의 주식부호 순위가 대폭 상승했다. 고(故) 정상영 명예회장의 지분을 상속받은 이들은 KCC 주가가 오르면서 주식가치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1년 12월 30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사 주식가치를 조사한 결과, 장남 정몽진 KCC 회장의 주식부호 순위는 42위로 2020년 말 76위에서 34계단 상승했다. 정몽진 회장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2020년말 3759억원에서 2021년말 6299억원으로 67.6%(2540억원) 증가했다.
차남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의 주식부호 순위는 2021년말 60위로 2020년말 106위에서 46계단 올랐다. 작년 말 정몽진 회장의 보유 주식가치는 4863억원으로 2020년 말 2631억원보다 84.8%(2232억원) 급증했다.
삼남 정몽열 KCC건설 회장의 주식부호 순위는 2021년 말 128위로 2020년 말 174위에서 46계단 상승했다. 이 기간 정몽열 회장의 보유 주식가치는 2555억원으로 2020년 말 1645억원 대비 55.3%(910억원) 늘었다.
정몽진 회장은 2021년 말 기준 △KCC 지분율 19.58% △KCC글라스 지분율 8.56%를 보유하고 있다. 고 정 명예회장의 KCC 지분 1.024%를 물려받으면서 종전 18.55%에서 늘었다.
정몽익 회장은 2021년 말 기준 △KCC글라스 지분율 26.06% △KCC 지분율 8.47%를 가지고 있다. 고 정 명예회장의 KCC글라스 지분 5.41%를 상속받아 20.66%에서 증가했다.
정몽열 회장은 작년 말 기준 △KCC건설 지분율 29.99% △KCC 지분율 6.31%를 보유하고 있다. 고 정 명예회장의 KCC 지분 1.024%를 물려받으며 5.28%에서 늘어나게 됐다.
KCC의 시가총액은 2021년말 기준 2조7992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7551억원 대비 59.5%(1조7551억원) 증가했다. KCC의 경우 지난해 연초 주가가 19만9000원에서 연말 31만5000원으로 크게 올랐다.
KCC글라스의 시총은 2021년 말 기준 9566억원으로 2020년말 5877억원 대비 62.8%(3689억원) 늘었다. 반면 KCC건설의 시총은 작년 말 1753억원으로 2020년말 1853억원보다 5.4%(-100억원) 감소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상영 명예회장 생전에 이미 정몽진·정몽익·정몽열 회장이 각각 KCC·KCC글라스·KCC건설을 맡으며 독립경영을 강화한 만큼 지분 상속도 각자의 영역을 공고히 하는 수준에서 이뤄졌다"며 "특히 KCC는 실리콘 부문이 높은 이익 창출력을 보일 것으로 관측되면서 지난해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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