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지자체 42곳과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확산 MOU 체결
김춘진 사장, 해외 확산 위해 주한대사·UN대사 등과 협력 논의
aT “ESG경영 일환 탄소저감 신규사업 발굴 등 노력”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공공·지방자치단체 등과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을 전개하며 ‘ESG 경영’ 새틀짜기에 나섰다. 김 사장은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ESG 경영을 공식 선포하고 'CEO ESG경영자문위원회'를 발족한 데 이어, 이번 켐페인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탄소중립 실천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10일 aT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해 12월 강원랜드, 세종특별자치시 등 총 42개 기관과 ‘ESG 실천과 저탄소 식생활 문화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 기관들은 aT의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추진에 협력하게 된다.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는 먹거리의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농장에서 식탁까지 넷제로(Net Zero, 탄소중립)'를 실천하는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이다. aT는 지난해 9월 선포식을 갖고 기업, 학교, 지자체 등과 협약을 통해 캠페인 확산에 나서고 있다.
김 사장은 이 캠페인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직접 발로 뛰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현지를 방문해 조현 UN주재 한국대사를 만나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의 확산 협조를 요청했다. 또 중국의 대표 백화점 그룹 바이셩, 미국의 에이치마트 등 글로벌 대형 유통업체와도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에도 하짐 파흐미 주한이집트대사, 유스프 샤리프조다 주한 타지키스탄대사 등 주한 대사들을 만나 협력을 논의했다.
김 사장이 캠페인 확산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농수산식품 등 먹거리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의 26%에 달하는데, 캠페인을 통해 식품산업의 탄소 저감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12월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aT가 ‘글로벌 환경 이니셔티브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에 가입하는 결실을 거두기도 했다. SBTi는 파리기후협약 이행을 위해 기업의 탄소배출 감축 목표 설정 지원 및 검증 기구로, 전세계 22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김춘진 aT 사장은 “ESG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공사의 업역과 연계한 국민 참여형 캠페인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등 환경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솜이 기자 / cotto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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