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체제 재편한 넷마블, 강점 해외사업 더 키운다

입력 2022-01-13 07:00:09 수정 2022-01-12 16: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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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원 대표 글로벌 총괄로…소셜카지노·P2E 등 해외 영향력 높이기 행보
영업이익 3년째 제자리걸음…방준혁 의장 "재도약의 원년 만들 것"
넷마블에프앤씨, 블록체인 기반 게임사 '아이텀게임즈' 인수…P2E게임 개발 '본격화'

▲ⓒ(좌)이승원 글로벌 총괄 사장 (우)도기욱 신임 각자 대표 내정자 <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각자대표 권영식·이승원)이 올해 리더 체재를 재편하면서 제2의 도약에 나섰다. 이승원 각자대표를 사장으로 발령하고, 재무 담당 도기욱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새로운 각자대표로 임명하면서 국내와 해외 두 축으로 나눠 사업을 강화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최근 2년 간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야심작 흥행이 장기적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영업이익도 3년째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다만 잼시티와 카밤 등을 인수하면서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진 것은 성과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넷마블은 소셜카지노 게임과 P2E(Play to Earn) 게임을 중심으로 북미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내달 이사회를 통해 도기욱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각자대표에 선임한다. 올해로 9년째 재임 중인 권영식 대표와 각자대표로 회사를 함께 이끌어가게 된다. 권 대표는 넷마블과 함께 자회사 넷마블네오 대표 자리도 그대로 유지한다. 

이승원 각자대표는 글로벌 사업 총괄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글로벌 총괄 사업을 담당하게 됐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국내와 해외 사업을 이원화해 본격적으로 해외 사업 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넷마블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각 전문 분야를 책임지는 전략적 경영 체제 구축을 통해 넷마블의 게임 사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준혁 의장이 신년메시지에서 밝힌 것처럼 넷마블은 올해를 도약과 변화를 꾀하는 해로 삼을 방침이다. 

방 의장은 "코로나 팬테믹 상황 속에서 지난 2년은 넷마블에게 잃어버린 시기였다"며 "이용자가 선택해주는 경쟁력 있는 게임을 만들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강한 넷마블'의 본질이고, 이를 위해 차별화된 시스템과 혁신을 추구해 트렌드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2년 간 넷마블은 눈에 띄는 성과는 내지 못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넥슨은 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넘으면서 한 단계 도약에 성공했다. 같은 해 엔씨 역시 연 매출 2조원를 넘었고, 영업이익은 8248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넷마블 역시 성장 흐름을 이어갔으나 영업이익은 3년 째 2000억원대를 유지하면서 3사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3N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넷마블은 선방했다. 그럼에도 장기 흥행에 성공한 신작을 배출하지는 못해 아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반 흥행에 성공한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는 현재 매출 순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북미를 겨냥해 내놓은 ‘마블 퓨처 레볼루션’도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넷마블은 이런 평가 속에서도 지난해 반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작년에 인수한 소셜카지노 게임업체 '스핀엑스'와 시너지가 올해부터 본격화하면서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지난 12일에는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전문 게임사 아이텀게임즈 인수해 P2E게임 개발 준비도 완료했다. 

넷마블의 강점은 3N 중 해외매출 비중이 높아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북미 매출 비중은 작년 3분기 기준 34%로 높은 편이다. 중국 시장 진출이 어려워지면서 대부분 게임업체들은 북미와 유럽에서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2017년 북미 모바일 게임사 '잼시티'를 시작으로 이듬해 '카밤' 인수까지 꾸준히 북미에서 기반을 다진 넷마블이 한발 앞섰다는 평가다.

올해는 스핀엑스 인수와 더불어 NFT(대체불가능토큰) 게임까지 그동안 투자해온 것이 결실을 맺을 시기가 왔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근 북미 자회사 잼시티가 블록체인 전담 부서를 신설,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작 ‘챔피언스: 어센션(Champions: Ascension)’을 공개하기도 했다. 

‘챔피언스: 어센션’은 웹3(Web3, 탈중앙화 형태의 지능형 웹) 블록체인 기반 P2E(Play to Earn) 게임이다. 이용자 중심으로 구성된 판타지 세계관 내에서 다른 플레이어와 대전을 통해 보상을 획득하고, 이를 NFT 형태로 소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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