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엔솔 IPO ‘광풍’ 이어간다…10조 이상 초대형 IPO 6곳 줄대기

입력 2022-01-24 07:00:05 수정 2022-01-23 09: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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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청약환불금 110조원, 2월 현대엔지 IPO 몰릴 가능성 높아
두나무·현대오일뱅크·야놀자·카카오엔터 등 초대어급 IPO 줄이어

기업공개(IPO) 시장이 올해 초대어급 LG에너지솔루션의 등장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설연휴가 끝난 후 2월에는 대어급 IPO로 꼽히는 현대엔지니어링 공모주 청약이 진행된다. 이어 기업가치 10조원 이상 IPO가 줄줄이 대기 중이어서 IPO 광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IPO를 추진하는 기업 중 상장 후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대어급은 총 20곳이다. 

기업별 기업가치를 보면 △LG에너지솔루션(100조원) △두나무(20조원) △현대오일뱅크(10조원) △야놀자(10조원) △카카오엔터테인먼트(10조원) △SSG닷컴(8조~10조원) △현대엔지니어링(6조~10조원) 등 7군데가 10조원 이상이다.

이들에 이어 IPO가 진행되는 △카카오모빌리티(6조~7조원) △마켓컬리(4조~7조원) △CJ올리브영(4조원) △스마트스터디(4조원) △교보생명보험(3조원) △SK쉴더스(3조원) △무신사(2조5000억원) △쏘카(2조원) △티몬(2조원) △와디즈(1조원) △태림페이퍼(1조원) △오아시스마켓(1조원) △원스토어(1조원) 등은 조단위 기업가치를 예고하고 있다.

이 중 청약을 마친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고 가장 빨리 진행되는 IPO는 현대엔지니어링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2월 3일부터 4일까지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 범위는 5만7900~7만5700원이며,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KB증권, 골드만삭스 3곳이다. 공동 인수단은 현대차증권 외 4개 증권사가 참여한다. 총 공모 규모는 9264억~1조2112억원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에 참여하는 증권사들은 공모금액의 0.8%를 수수료로 챙긴다. 또 일정 규모 이상 경쟁률에 도달할 경우 0.2%의 수수료(인센티브)를 추가로 얻는다. 공모규모를 놓고 볼 때 이번 IPO에 참여하는 증권사들의 총 수수료 수입은 최대 121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은 공모물량 각각 373만3340주와 373만3330주를 각각 배정받으면서 기본 수수료와 인센티브를 더해 최대 28억원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투자자 유치에 주력할 골드만삭스도 KB증권과 같은 물량을 배정받았으며, 예상 수수료 수익도 동일하다. 

현대차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삼성증권 등도 이번 청약공모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현대차증권은 총 320만주를 배정받았으며 최대 24억원의 수수료를,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각각 48만주에 최대 3억6000만원 수익을, 하나금융투자와 삼성증권은 각각 32만주 배정에 최대 2억 4000만원의 수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 IPO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흥행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청약 환불금이 각 증권사 계좌로 몰리면서 대기성 자금이 풍부해졌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 청약에서 발생한 환불금만 110조원에 달한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에는 114조600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이는 지난해 80조9017억원으로 국내 IPO 청약증거금 최대 규모를 기록한 SKIET보다 30억원 이상 많은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 주관에 참여한 7개 증권사들은 인센티브까지 합쳐 총 1000억원 규모의 수수료 수익을 얻게 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초대어급 LG에너지솔루션 IPO의 진정한 승자는 증권사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증권사들이 올해 초대어급 IPO 수수료 수익으로만 수억원을 챙긴다는 점에서 실적개선 기대감이 생길 정도”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홍승우 기자 / hongscoop@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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