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국 늘리고 24시간 대응”…설 연휴도 분주한 통신사들

시간 입력 2022-01-30 07:00:01 시간 수정 2022-01-28 10: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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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LGU+, 2월 2일까지 이동통신 품질 집중 관리
기지국 용량 증설 및 24시간 특별 소통 상황실 운영

SK텔레콤 직원들이 설연휴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서울역 인근 기지국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설 연휴를 맞아 이동통신 품질 집중 관리에 돌입한다. 각 사별로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에 기지국 용량을 늘리고 24시간 종합 상황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설 연휴를 앞둔 1월 28일부터 2월 2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꾸린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일평균 1500여명의 SK텔레콤 및 ICT패밀리사 전문인력을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 한다.

SK텔레콤은 전국적으로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기차역, 버스 터미널,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고객들의 자가용 이동이 늘어날 가능성을 고려해 고속도로와 국도 주요 구간, 리조트와 휴양림 등 가족단위 여행지 통신 인프라에 대한 점검도 마쳤다.

국지적 데이터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 이동통신 품질과, 고객들이 귀성·귀경길에 많이 활용하는 티맵 서비스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언택트 세배 등 이동전화를 이용한 가족모임을 지원하기 위해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자사 고객들에게 영상통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설 연휴 무료 영상통화 지원 당시의 이용패턴을 바탕으로 올해 영상통화 이용 고객들이 평시 대비 5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 네트워크 전문가가 주요 번화가(명동)의 무선 품질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제공=KT>

KT도 설 연휴 동안 특별 대책을 마련하고 오는 2월 2일까지 ‘유무선 네트워크 집중 관리’에 들어간다. 유무선 네트워크 집중 관리 기간에는 하루 평균 1490명의 KT 네트워크 전문가가 근무하는 등 24시간 집중 감시와 긴급 복구 체계가 운영된다.

앞서 KT는 집중 관리 명절 기간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KTX 역사를 비롯해 공항, 쇼핑센터, 주요 번화가 등 인파가 모이는 전국 1000여개 지역의 통신인프라의 품질 점검과 용량 증설을 마쳤다.

KT는 명절 기간 중 코로나 19로 인한 비대면 만남 상황에 따라 안부전화, 영상통화 콜 수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관련 시설에 대한 점검을 완료 했으며, ‘올레tv(IPTV)’ 및 OTT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실시간 트래픽을 집중 감시해 비상상황 발생 시 긴급 복구 체계로 대응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역시 명절 연휴를 앞두고 이동통신 통화량 및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네트워크 최적화, 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 등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했다.

LG유플러스는 비상상황에 긴급 대응할 수 있는 종합상황실을 서울 마곡사옥에 열고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에 돌입한다. 이와 함께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KTX·SRT 역사, 버스터미널, 공항 등에 있는 5G 및 LTE 기지국을 사전 점검 등을 통해 품질을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적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특정 지역의 데이터 트래픽 및 통화량 증가가 예상되는 명절의 특성을 감안해 장애 발생에 대비해 중요 거점지역에는 현장요원을 배치, 상시 출동 준비태세도 갖춘다. 매년 반복되는 명절 통화량 및 데이터 사용량 추이를 분석해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 및 휴게소, 상습 정체구간에서도 적극적으로 고객보호에 나설 예정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번 명절 연휴에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귀성·귀경길에 나서지 않고 집에 머무르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통신 서비스로 연휴를 즐기는 고객을 위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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