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3D프린팅 기술로 가스터빈 부품 국산화 추진

시간 입력 2022-02-28 16:24:12 시간 수정 2022-02-28 16: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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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계열 초내열합금 소재·부품 개발
친환경 산업용 수소터빈 시장까지 사업 확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니켈계열 초내열합금 복합형상용 소재·부품 제조기술 개발' 국책과제 착수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표 신현우)가 3D프린팅(적층제조) 기술을 활용한 가스터빈 소재·부품 국산화에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5일 경남 창원의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니켈계열 초내열합금 복합형상용 소재·부품 제조기술 개발’ 국책과제 착수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국책과제는 발전용 가스터빈 설비나 항공우주산업의 추진기관등에 주로 사용되는 니켈계열 초내열합금의 3D 프린팅 소재 개발 및 부품 제조기술의 국산화를 목표로 하는 통합 개발과제다. 총 사업비 265억원 규모로 2025년 말까지 약 4년여에 걸쳐 진행된다.

세부과제로 △가스터빈 블레이드 재생용 레이저 클래딩 기술 개발 △MW(메가와트)급 수소전소 가스터빈 핵심부품 소재 및 레이저 적층기술 개발 △극초음속 추진기관 부품용 초내열 분산강화형 소재 및 제작기술 개발 등 3개 과제가 추진된다.

이번 과제를 통해 ‘가스터빈 블레이드 재생용 레이저 클래딩 기술’ 개발에 성공할 경우 현재 가스터빈 해외 제조사가 정비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량 국내 수리가 가능해진다. 국내 발전·항공분야에서 연간 약 2000억원의 교체비용 절감효과와 재생정비를 통한 수명연장으로 약 1000억원의 정비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MW(메가와트)급 수소전소 가스터빈 핵심부품 및 소재 개발 과제를 성공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기존 항공용 가스터빈 기술을 활용해 100% 수소연소가 가능한 친환경 수소터빈을 개발해 냄으로써 향후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극초음속 추진기관 부품용 초내열합금 소재 개발’은 1600도 이상 초고온 환경에서 운용되는 극초음속 추진기관 부품의 3D 프린팅용 소재를 개발하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를 통해 가스터빈 고온 부품 등의 차세대 소재·부품 시장 선점이 가능해 질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국책과제를 성공시켜 기존 발전용 가스터빈 부품의 수리·재생 기술 국산화는 물론 향후 친환경 산업용 수소터빈 시장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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