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택조합부터 소규모정비까지…금호건설, 주택사업 보폭 확대

시간 입력 2022-03-28 07:00:04 시간 수정 2022-03-25 17: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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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주택사업 매출 9449억원…전년比 45.7% 증가
공격적인 수주로 소규모정비사업 시공권 확보 주력

금호건설(대표 서재환)이 지역주택조합부터 소규모정비까지 주택사업 보폭을 넓히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올해도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주택사업 수주를 늘릴 계획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호건설의 지난해 주택사업 매출은 9449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5.7%(2964억원) 증가했다. 주택사업은 작년 금호건설 전체 매출 2조651억원의 절반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금호건설의 주택사업 매출은 △2017년 2509억원 △2018년 3227억원 △2019년 4147억원 △2020년 6485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주택사업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주택사업의 매출 비중 역시 2017년 19.3%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45.8%까지 높아졌다. 

주택사업 매출 증가는 금호건설이 공격적으로 주택사업 수주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금호건설은 전통적으로 공공부문에 강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최근 몇 년새 지역주택조합, 소규모정비사업 등을 수주하면서 주택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안성 당왕지구 6-2 블록 공동주택 신축공사' 조감도. <사진제공=금호건설>

금호건설은 이달 '안성당왕지역주택조합'과 '안성 당왕지구 6-2블록 공동주택 신축공사' 계약을 맺었다. 공사비는 849억원이다. 이 사업은 경기도 안성시 당왕동 148-6번지 일대에 지하 1층~지상 29층, 아파트 5개동, 530가구를 건설하는 것이다.

지난 1월에는 '인천 용현 성신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650억원)', '대구 서울중동 가로주택정비사업(470억원)' 시공사로 선정됐다. 올해 초 이들 소규모 정비사업에서만 1120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에는 △대구 칠성시장 정비사업 △부천 대진빌라 소규모재건축사업 △금천구 대도연립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 △도곡동 가로주택 등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올 하반기에도 8월 '대야구역재개발정비사업조합(1289억원), 12월 '사직3구역 주택재개발사업 공사도급(1786억원)' 사업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5월 '새사미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707억원)' △9월 '구미형곡3주공재건축정비사업조합(1410억원)' 등 계약이 예정돼 있다.

회사는 소규모정비사업이 확대되는 만큼 지속적인 수주를 통해 소규모정비사업 강자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국내 시장 여건상 정비사업 수주는 증가하는 반면 비주택 건축수주 등이 감소하며 조정기를 거칠 전망"이라며 "단순 시공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사업 영역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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