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족 다음은 골린이…골프에 빠진 유통가

시간 입력 2022-04-03 07:00:02 시간 수정 2022-04-01 17: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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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꿈틀…GS샵 골프 여행 특별 편성
명품으로 살아난 백화점, 잇따라 골프 특수 겨냥

콜마르 골프.<사진제공=CJ온스타일>

골프 성수기를 겨냥해 유통업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해외 여행 수요가 다시 꿈틀대자 홈쇼핑 업계는 골프를 접목한 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작년부터 MZ(2030)세대로 골프 수요가 옮겨가면서 이들을 겨냥한 골프웨어 브랜드 유치에 팔을 걷었다.

3일 GS샵은 이달 3일 태국 4박 6일 골프 패키지를 판매한다. 골프 초보부터 마니아까지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4월부터 10월까지 매일 출발하는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하며, 태국에서도 손꼽히는 타이CC와 로얄레이크사이드CC 등 방콕 근교의 골프장 4곳에서 총 90홀의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지난달 GS샵 내에서 골프웨어 매출은 두자릿 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골프 나들이가 급증하면서 관련 상품이 잘 팔리자 여기에 여행을 더해 차별화된 편성을 시도한 것이다.

CJ온스타일은 '콜마르 골프'의 국내 단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콜마르는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이탈리아, 프랑스 스키 선수들의 의상과 장비를 제작하는 곳이다. 콜마르 골프는 지난 2010년 출시된 브랜드다. 오는 10일 론칭 방송에 앞서 온라인에서 미리 선주문을 받고 있다.

▲ⓒ로드로아르 팝업 매장.<사진제공=롯데백화점>

MZ세대를 끌어안기 시작한 백화점 업계는 영골퍼를 겨냥했다.

실제, 2030세대 사이에서 골프웨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작년 신세계백화점골프웨어를 구매한 2030세대는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작년 체험형 요소를 강화해 잠실점을 골프 전문관으로 리뉴얼했다. 리뉴얼 이후 골프 매출이 크게 뛰었으며, 2030세대가 매출 신장을 주도했다.

롯데백화점은 영캐주얼 골프 브랜드 '로드로아르(LORD LOAR)'의 팝업 매장을 잠실 롯데월드몰에 연다. 로드로아르 팝업 매장은 업계 최초다. 영골퍼를 타깃으로 한 영캐주얼 골프 브랜드로, 유명 인플루언서인 '아옳이(김민영)'가 론칭에 참여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골프와 아트를 결합한 매장을 일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3일까지만 선보이는 '샘바이펜X챌린저' 매장은 골프 브랜드 '챌린저'와 페이크 아티스트 '샘바이펜'의 협업 매장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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