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LNG'100%'·바이오로 친환경 날개 단다

시간 입력 2022-04-05 07:00:06 시간 수정 2022-04-04 13:12:14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창간 10주년 연중기획] 한국 경제 주역, 500대 기업 심층분석/ (117)한국남부발전
10년간 누적 매출 55조억원, 누적 영업이익 2조2278억원
연평균 1.1조원 투자…임직원 10년 간 34.6% 확대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은 2000년 한국전력공사 물적분할로 2001년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발전 공기업 5사(중부·서부·남부·남동·동서) 중 한 곳이다. 한국전력공사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남부발전의 최근 10년(2011~2020년)간 누적 매출은 55조391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2조2278억원이다. 주요 수익은 유연탄·LNG를 통한 전력생산 및 판매에서 발생한다.

연도별 투자금액 평균치는 1조156억원 수준이다. 임직원 수(정규직 기준)는 2011년 1849명에서 2020년 2489명으로 지난 10년간 34.6% 늘어났다.

연매출 4조~5조원대…영업이익은 등락 심해, 지난해 255억원 '최저'

남부발전의 매출은 2011년 5조9232억원에서 2013년 역대 최대치인 7조1331억원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이후 4조원대에서 2019년 5조9730억원까지 반등한 이래 2020년 다시 4조3048억원 수준까지 하락했다.

남부발전의 연도별 매출은 △2011년 5조9232억원 △2012년 6조9745억원 △2013년 7조1331억원 △2014년 6조2435억원 △2015년 4조3326억원 △2016년 4조2188억원 △2017년 4조4958억원 △2018년 5조9730억원 △2019년 5조4393억원 △2020년 4조304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011년부터 평균 1400억원 대에서 등락을 보이다, 2016년 역대 최대치인 6033억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직후 2017년 2662억원까지 급락하다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역대 최저치인 255억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연도별 영업이익은 △2011년 1691억원 △2012년 1985억원 △2013년 1178억원 △2014년 1383억원 △2015년 3703억원 △2016년 6033억원 △2017년 2662억원 △2018년 1861억원 △2019년 1519억원 △2020년 255억원이다.

투자 연평균 1조원…태양광·바이오 등 신재생에너지에 투자

남부발전의 지난 10년간 연평균 투자금액은 1조156억원이다. 연도별 투자금액은 △2011년 5301억원 △2012년 7415억원 △2013년 1조4681억원 △2014년 1조9210억원 △2015년 9840억원 △2016년 7664억원 △2017년 7825억원 △2018년 74109억원 △2019년 1조1557억원 △2020년 1조656억원이다.

남부발전은 석탄발전의 LNG 발전 전환과 태양광·바이오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2024년 완공을 예정으로 한 597MW급 신세종 복합발전소가 대표적이다.

남부발전은 10년 전 대비 직원 수가 34.6%(640명) 증가했다. 연도별 직원 수는 △2011년 1849명 △2012년 1928명 △2013년 1942명 △2014년 1981명 △2015년 2042명 △2016년 2142명 △2017년 2287명 △2018년 2346명 △2019년 2400명 △2020년 2489명이다.

LNG 발전 특화, 석탄발전 전환으로 ‘100%’ 친환경 발전 도약

한국전력거래소의 ‘발전설비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전체 발전량은 13만978MW이며, 남부발전의 발전설비용량은 1만1431MW로 전체의 8.7%를 생산하고 있다. 발전량으로 비교하면 발전5사 중 1위다.

남부발전의 주요 발전원은 유연탄(6044MW, 52.8%)과 LNG(4914MW, 42.9%)다. 타 발전사에서 유연탄 등 석탄 발전 비중이 높은 반면, 남부발전은 LNG 발전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327MW(2.86%)로 발전5사 중 4위다.

남부발전의 높은 LNG 비중은 LNG 특성에서 비롯된다. LNG는 유연탄 등 석탄과 비교해 가격 안정성이 낮지만 오염물질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다. 또 석탄발전 효율이 통상 40% 일 때, LNG 발전은 60% 안팎으로 더 높다. 

남부발전은 현재 기존 석탄 화력발전을 LNG 발전으로 100% 전환하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2030년 중장기 전략으로 △노후석탄설비의 LNG 전환율 100% 달성 △LNG 저장시설 완공률 100% △온실가스 감축률 50% △신성장 매출액 3조원 달성 등 LNG 전환, 온실가스 감축, 매출 확대를 주요 사업 목표로 설정했다.

바이오 발전은 우드펠릿(목재 부산물) 같은 미이용 산림 자원을 활용하는 발전이다. 화석 연료와 달리 탄소 배출이 적고, kg당 4000kcal 이상의 열량 공급이 가능하단 장점을 갖고 있다. 남부발전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 이행과 병행하는 바이오매스 발전 혼소를 2019년 5월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매년 약 30만톤의 바이오매스를 소비하고 있다.

이외 SPC 등 민자사업을 통한 풍력·태양광·집단에너지·복합발전, 해외사업으로는 동남아 4곳과 서남아·중동 지역에 석탄화력·복합화력 발전 사업을 총 9곳 추진하고 있다. 발전소 건설·운영으로 수익을 내는 IPP 발전사업으로 남부발전은 미국·칠레·요르단에 복합화력·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위주의 발전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