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공사, 새 정부 출범 대비 ‘중장기 경영전략’ 재정비

시간 입력 2022-05-06 07:00:04 시간 수정 2022-05-04 17: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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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첫째로…경영환경 변화 대비
‘공기업 효율화’, ‘에너지 다양화’에 기대↑

한국지역난방공사 본관의 모습.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 이하 한난)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변화를 대비하고자 새로운 중장기 경영전략을 세운다.

6일 한난에 따르면 한난은 지난 3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 용역’이란 제목의 용역 입찰 공고를 게재했다. 이 용역은 올해부터 2031년까지 한난의 중장기 경영목표와 전략을 수립하는 연구용역이다.

한난은 이번 연구의 목적에 대해 ‘정부정책 등 경영환경 변화를 반영한 중장기 경영전략 보완으로 새 정부 출범 속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에너지 전환과 ESG 경영확산 등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중점 미래사업 선정을 위함’이라 밝혔다.

한난은 특히 이번 연구 범위에 가장 첫째이자 중점을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방향과 국정과제’ 등 새 정부 관련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분석으로 꼽았다.

앞서 한난은 지난해 1월 IR 자료를 통해 2028년 중장기 경영전략으로 △지속성장 △탄소중립 △사회적책임 △청렴체계 등 4가지를 세웠다.

난방공사는 이번 공고에서 구체적인 올해 중장기 경영전략을 적시하진 않았다. 다만 공공기관 혁신과 ‘에너지믹스(친원전·친환경에너지 조화)’ 등 새 정부의 공기업·에너지 관련 정책 방향이 현 정부와 다른 점을 미뤄볼 때, 난방공사도 이에 따른 변화를 예상해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난방공사는 현 정부의 물가안정 명분으로 공공요금 상승 억제 기조를 받은 기관 중 하나였다. 이와 관련 난방공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1343억원) 대비 1000억원대 이하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한난 사장도 언론 등 인터뷰를 통해 현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을 향한 제언도 했다. 국가 에너지 정책이 탄소중립·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전력정책으로 쏠린 만큼, 집단에너지 분야 지원 등 열에너지에 대한 포괄적인 관심도 필요하단 목소리였다.

이와 달리 새 정부는 지난 3일 110개 국정과제 발표 중 하나로 ‘공공기관 혁신을 통해 질 높은 대국민 서비스 제공’, ‘에너지안보 확립 및 에너지 신산업·新시장 창출’을 설정했다. 공공기관 효율화로 공공기관에 자율·책임 경영 역량을 강화시키고 다양한 에너지 간 균형 잡힌 조화를 이루겠단 정책 방향이다.

난방공사도 이를 반영하듯 연구범위에 △새 정부 시기 미래성장동력 체계 △새 가치체계 정립 △집단에너지 외부환경 분석 등을 설정했다.

난방공사 관계자는 “현재로선 중장기 경영의 방향성 정립을 위한 모색 단계이다 보니, 공공요금 정상화나 정부정책에 대한 제언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설명을 하기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다만 에너지 전환 등 경영 변화에 잘 대응하고 한난의 새 가치체계에 적합한 추진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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