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익스페디션·링컨 네비게이터 출시 임박…관건은 '반도체'

입력 2022-05-26 07:00:03 수정 2022-05-25 18: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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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변경 거친 대형 SUV 2종 6월 출격 대기
반도체 수급난 여전…원활한 물량수급 관건

미국 자동차 브랜드 포드·링컨이 부분변경을 거친 대형 SUV '뉴 익스페디션'과 '뉴 네비게이터'를 오는 6월 국내 출시하고 수입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간판 SUV인 익스플로러와 에비에이터의 선전에도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포드·링컨은 국내 수요가 높은 익스페디션과 네비게이터의 '신차 효과'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다만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부품 부족으로 물량 도입에 차질을 빚고 있는 만큼 신차의 적기 출시를 위한 관건은 '반도체'가 될 전망이다.

26일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 시스템에 따르면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최근 뉴 포드 익스페디션 3.5 가솔린 모델과 뉴 링컨 네비게이터 3.5 가솔린 모델에 대한 배출가스 및 소음 신규 인증을 완료했다.

포드·링컨이 지난해 3월 국내에 나란히 선보인 대형 SUV 익스페디션과 네비게이터의 부분변경 모델로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두 모델의 국내 출시 시점을 최종 조율하기 위해 미국 본사와 옵션, 트림, 가격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이번에 인증받은 뉴 포드 익스페디션에는 최고출력 440마력, 최대토크 70.5㎏f·m의 힘을 발휘하는 V6 3.5ℓ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특히 축거는 3342㎜에 달해 경쟁 모델인 쉐보레 타호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대비 271㎜ 더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뉴 링컨 네비게이터는 기존 10인치에 불과했던 실내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가로로 대폭 늘려 편의성을 강화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캐딜락이 38인치 OLED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에스컬레이드를 앞세워 대형 SUV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링컨도 발 빠른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링컨의 대형 SUV 네비게이터.<사진제공=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포드·링컨은 올해 3월 국내에 투입한 '뉴 브롱코'의 판매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신형 익스페디션과 네비게이터 출시를 계기로 분위기 전환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포드·링컨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1만348대로 전년 대비 0.9% 줄었다. 이 기간 링컨은 7.4% 증가한 3627대를 팔며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한 반면 포드는 4.9% 감소한 7069대 판매에 그치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지난해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익스페디션, 네비게이터 등 3종의 SUV와 픽업트럭인 레인저 와일드트랙·랩터를 내놓으며 신차 총공세를 펼쳤지만, 하반기부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해외 공장 셧다운 등 여파로 물량 도입에 어려움을 겪은 영향이다.

올해 들어서도 포드·링컨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이어가고 있다.

포드·링컨의 올해 1~4월 국내 판매량은 1958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7% 줄었다. 같은 기간 포드는 대표 SUV인 익스플로러의 선전에도 1148대를 팔며 48.7% 감소했고 에비에이터를 앞세운 링컨도 810대를 판매해 48.6% 줄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당초 올해 1분기 국내 투입을 예고했던 포드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와 2분기 출격을 앞둔 링컨 노틸러스마저 출시 시점이 하반기로 밀릴 수도 있다는 업계의 우려섞인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포드와 링컨은 지난해 3분기까지 SUV·픽업트럭 신차를 앞세워 수입차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이뤄냈지만, 반도체 수급난 영향권에 든 4분기부터 판매가 주춤하기 시작했다"며 "올해 상반기 안에 5종의 SUV 신차를 모두 출시하고 하반기 판매 반등을 노리고 있으나, 반도체 부족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포드와 링컨의 대형 SUV 라인업을 책임질 신형 익스페디션과 네비게이터의 적기 출시를 위해서는 부품 확보를 통한 물량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핵심 부품의 공급망을 확대하고 국내 수요를 고려한 해외 물량 도입에 나설 방침이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 이슈로 인해 물량 수급에 일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신형 익스페디션과 네비게이터의 출시가 다소 미뤄질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계획대로 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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