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6404억원 규모 나이지리아 '와리 정유시설 긴급 보수공사' 수주

시간 입력 2022-06-27 09:18:07 시간 수정 2022-06-27 09: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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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의 계약…신규 증설사업 참여위한 실적 확보 의의

지난 24일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위치한 NGMC에서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왼쪽 세 번째)와 무스타파 야쿠부 NNPC 정유부문장(왼쪽 네 번째) 등 나이지리아측 인사들이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대표 백정완)은 나이지리아국영석유공사(NNPC) 자회사인 와리정유화학(WRPC)이 발주한 '와리 정유시설 긴급 보수 공사'를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나이지리아 현지를 직접 방문해 지난 24일 수도 아부자에 위치한 NGMC에서 낙찰통지서(LOA)에 계약의 증인 자격으로 서명했다. LOA는 정태원 대우건설 나이지리아법인장과 바바툰데 바카레 WRPC 대표이사가 대표로 서명했다.

통상적인 LOA와는 달리 이날 체결한 문서에는 공사금액·공사기한·업무 범위 등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 공사금액은 미화 약 4억9232만달러(약 6404억원)이며, 공사기한은 2022년 7월부터 2023년 12월까지다. 총 3개 공정 중 패키지1·2의 공사기한은 확정됐으나, 패키지3 공사는 향후 발주처와의 협의 및 승인 하에 진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쿠웨이트·오만·사우디 등지에서 정유시설을 건설한 실적에다 주력시장인 나이지리아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인도라마 석유화학공단 암모니아&요소생산시설 Ⅰ/Ⅱ, NLNG Train7 등)과 인적·물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빠른 사업 진행을 원하는 발주처와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이번 공사를 수의 계약으로 수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나이지리아 남부 와리항에서 북쪽으로 8.5km 지점에 위치한 기존 와리 정유시설의 석유 생산품을 생산하기 위해 시운전 단계까지 긴급 보수하는 공사다. 대우건설은 이 공사를 수의 계약으로 수주했으며, 단독 수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법인과 발주처 및 현지 커뮤니티와의 우호적 관계를 기반으로, 최근까지 공사가 이어진 인도라마 석유화학공단 건설 수행 경험을 보유한 인력·장비·자재 등을 활용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공사를 수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사 리스크도 적어 높은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수의 계약을 통해 나이지리아 내 노후 정유시설과 신규 정유시설 증설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실적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향후 정유시설 위탁운영 사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높였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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