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항암 신약 강화…'이중저해 표적항암제' 개발  

입력 2022-07-15 07:00:09 수정 2022-07-14 17: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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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와 암 성장·전이에 관여하는 FAK와 Pyk2 개발
전 세계적으로 출시된 FAK/Pyk2 이중저해제 없어
삼진제약, 개발 신약 절반 이상이 ‘항암제’

삼진제약이 암의 성장과 전이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특정 단백질 2종을 이중으로 저해하는 항암 신약 개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에 1종만 저해하던 것을 2종 저해하는 것으로 개발 전략을 수정하며 시장성을 높였다. 현재까지 삼진제약이 개발하는 것과 같은 이중저해 표적항암제는 출시된 적이 없다.

15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이 암의 성장과 전이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FAK와 Pyk2를 이중저해하는 표적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FAK(국소부착키나제, Focal adhesion kinase)와 Pyk2(프롤린 풍부 티로신 키나제2, Proline-rich tyrosine kinase 2)는 세포 표면에서 발현되는 단백질의 일종이다. 암 환자에게서 이 단백질들이 과하게 발현되는 경우가 발견되면서, 이를 억제하는 저해제들이 표적항암제로 개발되고 있다.

표적항암제는 암 세포에만 나타나는 특정 단백질 등을 표적으로 해서 암의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를 차단해 암 세포를 사멸시키는 항암제다. 전통적인 화학항암제가 암 세포뿐 아니라 일반 세포까지 공격하는 문제점이 있었다면, 표적항암제는 암 세포만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진제약은 의료 수요가 높은 삼중음성유방암과 기존 항암제를 쓰다가 내성이 생긴 내성암 치료를 목표로 해당 치료제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개발되고 있는 타 회사의 약물들은 대부분 FAK만 저해해 효력이 미흡한 문제점이 있다. 반면, 삼진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약물은 FAK와 Pyk2를 선택적으로 저해해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한 표적 항암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까지 FAK 저해제도 전 세계적으로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FAK/Pyk2 이중저해제도 나와있지 않다.

삼진제약이 빠르게 개발을 성공한다면 세계 최초가 된다.

기존에 삼진제약은 2016년부터 인천대와 협력해 FAK 저해제인 ‘SJP1602’를 개발하고 있었다. 이번 FAK/Pyk2 이중저해제의 개발명도 ‘SJP1602'로 파악되고 있다.

SJP1602는 개발 초기 FAK만 저해하는 약물로 개발되고 있었다. 하지만 FAK만 저해해서는 시장성이 부족하다고 판단, Pyk2까지 동시에 억제하는 항암제로 개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진제약은 항암제 R&D를 강화하고 있다. 회사가 개발하고 있다고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개한 신약 10개 품목 중 60%(6개)가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삼진제약 측은 "(SJP1602는) 파이프라인의 최적화 과정에서 이중저해제로 개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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