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경영 타개, 마른수건도 짜낸다”…한전, 121억 규모 비상장주식 매각 추진

입력 2022-08-18 07:00:01 수정 2022-08-18 14: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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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기료 대신 회생한 비상장사 주식 보유량↑
2017년 77억원→올해 1분기 129억원, 2배 증가

한국전력공사 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국전력공사 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국전력공사(사장 정승일)가 적자경영 타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보유중인 비상장주식 매각을 추진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전은 회생채권 출자전환 비상장주식 매각을 위한 사업자 모집에 나섰다.  한전은 보유중인 비상장주식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장외주식 매각 증권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장외거래 중개인을 활용할 매수 희망자를 탐색해 장외매각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한전의 비상장주식은 전기요금 채권을 확보하기 위한 출자전환 비상장주식으로, 한전이 사들인 비상장주식은 2017년 기준으로 77억원(160개사)에서, 5년 후인 2022년 1분기에는 129억원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한전은 취득금액이 1000만원 이상인 비상장 기업 주식을 우선 매각을 할 방침이다.

이에 따른 회사 수는 191개사, 비상장주식 액수로는 121억원에 달한다. 1000만원 이상 기준에 못 미치는 회사까지 합하면 그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한전은 지속적인 적자경영으로 비상상황에 이르면서, 주식 등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 상장사인 한전기술의 지분도 14.77%(약 3000억원) 매각하기로 했으며, 한전KDN 등 비상장 주식도 상장 후 처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전은 최근 기획재정부로부터 재무위험기관에 포함되면서, 불필요한 자산 매각이 시급해졌다. 금액으로 비교하면 비상장주식 매각규모가 다른 대형 자산보다는 규모가 한참 적지만, 재무상 불필요한 요소를 이번 기회에 덜어낸다는 점에서 공공기관 평가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할 수 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에 매각하려는 비상장주식은 법원 결정에 따라 회생 기회를 얻은 기업의 주식을 수용, 전기요금 미납분으로 받은 것”이라면서 “최근 5년 동안 코로나19 경제위기 등 경제적 변수가 많아지면서 회생신청 기업과 이를 통한 수용 주식의 보유량이 늘었다. 다만 이번 건은 최근 한전이 회사 차원에서 하는 재무정상화 작업과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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