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올 상반기 설비투자 2조5800억… “OLED 전환 박차”

입력 2022-08-28 07:00:01 수정 2022-08-29 10: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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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상반기 설비투자 증가 기업 5위

LG디스플레이가 올 상반기에만 2조5804억을 설비투자에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간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을 견인했던 LCD가 중국 저가공세에 밀려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고도 기술이 필요한 OLED 투자를 늘려 시장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2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지난해 기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전년 동기 대비 비교 가능한 349개 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설비투자 금액을 조사한 결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설비 투자가 증가한 기업 전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LG디스플레이의 올 상반기 설비투자액은 2조580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조7224억 대비 49.8% 증가했다. 1년 사이 약 8589억원 늘어난 수치다. IT전기전자 업종 내에서는 SK하이닉스, LG에너지 솔루션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에 내려앉은 LCD(액정표시장치) 위기에 따라 미래 성장동력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를 늘린 것으로 해석된다. 뒤를 바짝 추격하는 중국 기업들과 기술력, 제품력에서 차별점을 두고 OLED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복안으로 읽힌다.

이는 국내 디스플레이업계가 중국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업체들이 저가 LCD를 대량 생산해 평균 가격을 떨어뜨리면서 수익성 악화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LCD 사업 매출 비중이 전체 60% 이상을 차지하는 LG디스플레이는 올 2분기 매출 5조6073억원, 영업손실은 488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9.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는 수익성 악화 요인인 LCD 사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 적다고 보고, 단계적으로 정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올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LG디스플레이는 “LCD TV 부문은 단계적으로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며 “국내 생산은 늦어도 내년 중에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올해 31년 만에 LCD 사업을 전면 철수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편은지 기자 / silve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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