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개선 성과 낸 롯데손보, 비결은 ‘장기보장성보험’ 확장

입력 2022-11-24 07:00:04 수정 2022-11-23 18: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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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 1조3817억원…전체의 82%
자동차·일반보험 원수보험료는 1년새 25% 줄어
순자산·CSM 증가로 IFRS17 대비도 착착

<사진 제공=롯데손해보험>

과거 적자 수렁에 빠졌었던 롯데손해보험이 최근 몇 년간 실적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순이은 물론 자산과 계약서비스마진(CSM) 등 대부분 지표에서 고르게 개선 중이다. 장기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보험 본연의 경쟁력을 높인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6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본사 사옥 매각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고 18.4% 늘어난 수치다.

롯데손보는 3분기 누적 사업비가 약 25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2% 늘었지만, 이익 폭을 유지하면서 순이익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수익성이 높은 장기보장성보험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한 덕분이다.

롯데손보 관게자는 “지난해에 비해 3분기 장기보장성보험 판매가 크게 늘며 내재가치의 지속적인 향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롯데손보는 지난 2019년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에 인수된 후 손해율이 높은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 사업을 축소하고 신계약 가치가 높은 보장성보험 비중을 높여나가고 있다.

그 결과 롯데손보의 3분기 누적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1조38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했다. 전체 원수보험료(1조6909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1.7%로 1년 전보다 6.6%포인트 커졌다.

대신 실적 악화의 주범으로 꼽히던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올해 3분기 누적 10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일반보험 역시 26.1% 줄어든 1080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기록했다.

롯데손보의 체질개선은 내년 도입될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회사의 기초체력을 보여주는 순자산 규모와 미래 수익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인 CSM 모두 성장했기 때문이다.

롯데손보의 CSM은 올해 1분기 1조1000억원, 2분기 1조3000억원에서 3분기 1조6000억원으로 매 분기 증가하고 있다. 순자산 역시 지난해 말 1조4000억원에서 올해 3분기 2조4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롯데손보는 내년 2조원 규모의 CSM을 확보, 연간 보험영업이익 1600억원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의 보험영업이익은 2019년 -4347억원, 2020년 -2210억원, 2021년 -1756억원으로 매년 적자 규모가 줄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761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롯데손보는 앞으로도 장기보장성보험 중심의 영업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9월에는 신규 담보를 추가하고 기존 보장 범위를 넓히는 등 주력 건강·자녀보험 41종의 상품성을 높이기도 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중장기적 내재가치와 이익 체력을 확대하는 데에 중심을 두고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CSM와 순자산 모두 성장하면서 회사의 기업가치가 크게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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