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줄인상 시작됐다…4인가족 기준 월 평균 4022원 인상

시간 입력 2022-12-30 13:16:50 시간 수정 2022-12-30 13: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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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 kWh당 11.4원 인상, 9.5%↑
"국제연료값 폭등, 기후환경 비용 반영"

한국전력공사 사옥의 모습. <사진=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사장 정승일)가 30일 연료비·기후환경비용을 반영해 다음해 1분기 전기요금을 kWh당 11.4원 인상하기로 했다.

한전은 이러한 내용의 전기요금 인상계획과, 다음해 1분기 적영될 연료비 조정단가 확정 내용을 이같이 발표했다.

한전은 “LNG 등 국제연료가 폭등으로 전력시장 가격이 급등하고 올해 신재생의무이행비용, 온실가스배출권비용 등 기후환경비용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며 “최근 국제 연료가 폭등을 반영한 전력시장가격(SMP)이 급등해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 부터 모든 소비자에 대해 전력 요금이 kWh당 11.4원 인상된다. 전기요금 인상률은 9.5%이며 주택용 4인 가구 중 월평균사용량 307㎾h 기준으로 계산하면 월평균 4022원(부가세·전력기반기금 미포함)씩 요금이 증가한다.

단 한전은 다음해에 한해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 전력요금·기후환경요금을 일부 동결하는 소비자 경감부담 방안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할인 효과는 약 1186억원으로 추산된다. 올해 평균 사용량(전체 복지할인 가구 월 평균 사용량 313kWh)까지는 동결하되, 초과사용량에 대해선 인상요금이 적용된다.

특히 이번 요금 조정에서는 신재생의무이행비용, 온실가스배출권비용 등 늘어난 기후환경 비용이 반영됐다고 한전은 설명한다. 신재생에너지의무이행 비용의 경우 kWh당 올해 5.9원에서 다음해 7.7원으로 1.8원 늘었다.

대신 다음해 1분기 연료비조정단가는 소비자 보호를 위한 조정상한 적용으로 현행 kWh당 5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전력 사용이 많은 에너지다소비 기업, 양어장 등 농사용 고객에 대해 한전은 고효율기기 교체 등 에너지효율 개선지원 확대로 전기 소비량을 줄이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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