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부지 매각, 복지제도 축소”…한전·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 6.4조 재무개선

시간 입력 2023-02-22 18:01:29 시간 수정 2023-02-22 18: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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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목표치 5.3조 대비 121% 초과 달성

한국전력 본사. <사진=연합뉴스>
한국전력 본사.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한국전력(한전),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12개 에너지 공기업이 6조4000억원의 재무 개선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에너지 공기업 경영혁신 점검회의’를 열고, 지난해 6월 재무 위험 기관으로 지정된 에너지 공기업의 재정 건전화 추진 실적과 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한전과 가스공사, 석유공사를 비롯해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석탄공사, 발전 5사를 포함한 12개 공기업의 지난해 재무 개선 성과는 6조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당초 설정한 목표치 5조3000억원의 121%에 해당한다.

이들 에너지 공기업들은 사택과 유휴부지, 연수원 등을 매각해 자산을 효율화하고, 정원도 감축했다. 사내 대출 제도를 포함한 복리후생 제도를 합리화하는 등 고강도 자구책도 이행했다.

특히 이들 공기업들은 겨울철 한파 뿐만 아니라 여름철 폭염을 대비해 취약계층 에너지 고효율 기기 보급과 뿌리기업 에너지 효율 개선, 에너지 캐시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한전은 에너지 캐시백 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지역난방공사는 난방비 종합대책단을 통해 효율 개선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12개 공기업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과도한 복지 혜택을 합리화하는 등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계획대로 이행해 달라”며 “또 각 기관이 앞장서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 사업을 발굴해 달라”고 당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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