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이상규 LG전자 사장 사외이사 영입 추진…디지털 전환 가속화

시간 입력 2023-03-09 17:31:36 시간 수정 2023-03-09 17: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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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사장, 1998년 금성사 입사…LG전자 가전사업 이끌어 와
기존 IT TECH 전문가 임춘성 사외이사 임기 만료 후 자리 대체 전망
GS리테일, AI·디지털 역량 강화 움직임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GS리테일이 신규 사외이사로 이상규 LG전자 사장을 영입하기로 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는 23일 열리는 GS리테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상규 LG전자 사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오른다.

이는 이번 GS리테일 정기주총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으로는 유일하다.

이상규 사장은 오는 3월 말 오랫동안 몸담아 왔던 LG전자를 떠날 예정이다. 이 사장은 1988년 금성사(현 LG전자) 광학기기영업부로 입사했다. 이후 LG전자 한국B2C 그룹장, 한국모바일그룹장, 한국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영업, 전략, 유통, 마케팅 등 다양한 직무를 경험한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이상규 사장은 GS리테일의 디지털 전환, AI(인공지능) 관련 사업에 대해 조언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GS리테일은 앞서 지난 2020년 11월 LG전자와 로봇배송 시범 서비스를 론칭한 바 있다. ‘LG클로이 서브봇’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제품을 고객에게 배송하는 서비스다.

또 GS리테일은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2021년 배달 대행사 메쉬코리아, 배달 플랫폼 요기요, 이동서비스 플랫폼 카카오모빌리티, 인공지능 로보틱스 소프트웨어개발사 씨메스 등에 잇따라 투자했다.

이상규 LG전자 사장

GS리테일 사외이사진은 경영과 회계쪽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때문에 이상규 사장의 이사회 의장 선임 여부도 향후 관전 포인트다.

기존 GS리테일 사외이사는 △임춘성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이사회 의장) △ 이성락 라이프시맨틱스 감사 △이인무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 △윤종원 대주회계법인 회계사 등 4명으로 구성돼 있었다.

이중 임춘성 사외이사의 임기가 오는 19일로 만료된다. 임 사외이사는 GS리테일 사외이사로 약 6년 간 재직해왔다. 이번에 재선임 안건이 오르지 않았으므로, 임 사외이사는 이달을 마지막으로 GS리테일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임 사외이사는 사외이사 4명,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GS리테일 이사회의 의장도 맡아왔다.

이에 따라 향후 신규 이사회 의장도 선임해야 한다. GS리테일은 지배구조 건전성 제고를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있다.

임 사외이사는 2020년 11월부터 이사회 의장으로서 활동해왔다. 임 사외이사는 신사업, IT TECH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GS리테일은 향후 이사회 의장을 향후 또다시 사외이사에서 선출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최근 GS리테일이 디지털 전환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이사회 의장을 선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GS리테일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조2264억원, 영업이익은 24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비 매출액은 15.8%, 영업이익은 11.7%씩 증가한 수치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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