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 착공…3100억 투자  

시간 입력 2023-03-30 16:22:41 시간 수정 2023-03-30 16: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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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공장에 열분해유, 에어로젤 공장 건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30일 당진공장 착공식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은 30일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에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국내 최초 초임계 열분해 공장과 차세대 단열재 에어로젤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LG화학은 2024년까지 총 3100억원을 투자해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면적 약 24만㎡부지(약 7만2000평)에 초임계 열분해 공장, 차세대 단열재 에어로젤 공장을 건설해 친환경 미래 사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초임계 열분해는 온도와 압력이 물의 임계점을 넘어선 수증기 상태의 특수 열원으로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탄소덩어리(그을림) 발생이 적어 보수 과정없이 운전이 가능하다. 열분해유 사용량은 2030년까지 330만톤 규모로 연평균 19%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이 개발한 자체 기술로 생산되는 에어로젤은 95% 이상이 기체로 구성돼 가볍지만 물에 젖지 않고 불에 타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산업 현장의 배관 및 설비의 단열재로 사용하면 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에어로젤은 친환경 에너지(액화수소) 수송·보관 및 열 차단 등의 수요로 연평균 30% 이상의 시장성장이 예상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당진공장이 친환경 소재 분야의 글로벌 메카가 될 것”이라며 “LG화학은 석유화학산업을 이끌어가는 회사로서 지속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선두주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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