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시세조종 의혹’, 검찰 카카오엔터 압수수색

시간 입력 2023-04-06 17:06:54 시간 수정 2023-04-06 17: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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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카카오엔터테인먼트>

검찰과 금융당국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 조종 의혹을 받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를 진행하던 지난 2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주식 대량 매집 행위가 시세조종 혐의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이날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본사와 서울 종로구 소재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서울남부지검의 지휘로 진행됐다. 금감원은 최근 SM엔터 주식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에 착수한지 한 달만에 패스트트랙 절차를 거쳐 검찰로 사건을 이첩했다.

앞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이브가 SM엔터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던 2월 28일 장내거래를 통해 SM엔터 주식 4.43%(약 105만주)를 매입했다. 또 2월 16일 사모펀드로 추정되는 기타법인이 SM엔터테인먼트 주식 2.9%(약 68만주)를 대량매입하면서 배후에 카카오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하이브는 카카오 측이 인위적으로 시세를 높여 공개매수를 방해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냈다.

검찰과 금융당국은 이번 수사를 통해 카카오가 하이브 공개매수 기간에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종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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