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데이터센터 10곳 지방에 세운다…7개 프로젝트 추가 발굴

시간 입력 2023-10-27 14:48:43 시간 수정 2023-10-27 14: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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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데이터센터 지역분산 주요 프로젝트 점검 회의
카카오엔터 데이터센터 등 10곳 지방 설치 추진

네이버의 첫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인 '각 춘천'의 남관 서버실. <사진제공=연합뉴스>

정부가 데이터센터의 지역 분산에 속도를 내기 위해 신규 데이터센터 10곳의 지방 설치를 추진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에서 ‘데이터센터 지역분산 주요 프로젝트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프로젝트의 추진현황을 점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부를 비롯해 강원·충남·충북·전남·경북·부산 등 6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한국전력,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보성산업,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유발한 SK C&C 판교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지방 분산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사고 발생에 따른 시스템 마비를 방지하고, 수도권에 집중된 전력 수요 분산 효과도 기대됐다.

이에 산업부는 선도 프로젝트 3건, 유망 프로젝트 7건 등 총 10건의 데이터센터 지방 분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선도 프로젝트의 경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전남) △솔라시도(전남) △블루밸리 산단 데이터센터 캠퍼스(경부) 등이 진행 중이다.

신규 유망 프로젝트로는 △KT클라우드(경북) △메가 데이터 코리아(강원) △원주 IDC(강원) △파워링크(충북) △IDC 당진제일차(충남) △마이크로소프트(부산) △SK브로드밴드(부산) 등이 추진된다. 추가로 발굴된 프로젝트는 사업계획의 구체성,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와 기업의 추진 의지, 전력공급의 원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산업부는 이날 해당 지자체 및 한전과 함께 10개 프로젝트의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또 전력 공급, 변전소 조기 설치, 지자체의 신속한 인허가 등 관련 애로 상황을 청취하고 해결방안과 후속조치 사항을 모색했다.

산업부는 데이터센터 지역 분산 추진을 위해 관련 부처 및 지자체와 추가 인센티브를 발굴하고, 한전과 함께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회의를 통하여 프로젝트 이행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력계통영향평가 제도의 시행을 통해 대규모 전기사용신청 시 전력 품질, 신뢰도 등에 미치는 영향을 엄밀하게 심사하는 한편, 실수요와 무관하게 접수되는 전력수전 예정통지를 방지하기 위해 전기사업법시행령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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