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동절기 가스 공급·난방비 지원 위해 도시가스 업계와 맞손

시간 입력 2023-11-08 17:20:07 시간 수정 2023-11-08 17: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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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 도시가스 공급 및 안전 관리 점검 회의’ 개최

8일 서울 강남구 한국도시가스협회에서 열린 ‘2023년 동절기 도시가스 공급 및 안전 관리 점검 회의’.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동절기를 앞두고 원활한 가스 공급과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위해 도시가스 업계와 협력한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8일 서울 강남구 한국도시가스협회에서 ‘2023년 동절기 도시가스 공급 및 안전 관리 점검 회의’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가스공사, 한국도시가스협회, 수도권 및 광역시 소재 12개 도시가스사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동절기 도시가스 공급 준비 상황과 안전 관리 현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또 이달 2일 정부가 발표한 난방비 지원 대책과 관련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겨울철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라 시행한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등 특별 대책을 이번 겨울에도 지속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부터 내년 4월까지 에너지 바우처 세대 지원금을 30만4000원으로 유지하고,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는 요금 할인을 통해 최대 59만2000원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사회 복지시설 지원도 강화한다. 정부는 경로당 6만8000곳의 동절기 난방비 지원액을 지난 겨울보다 5만원 올린 37만원으로 조정했다. 또 어린이집을 도시가스 요금 경감 대상 사회 복지기관에 새로 포함했다.

지난 여름 전기 사용 절감에 기여한 전기요금 캐시백처럼 가스요금 캐시백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날 가스공사는 정부가 추진 중인 올 겨울 난방비 지원 대책의 세부 내용을 도시가스사에 설명하고, 필요한 현장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도시가스협회는 동절기에 전국 도시가스사별 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 가스 시설물 특별 점검 및 근무 체계 강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회의를 주재한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동절기 도시가스의 안정적 공급과 정부의 난방비 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도시가스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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