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진 1차관, 울산과학기술원서 간담회 개최
신진 연구자 양성 17% 증액…글로벌 협력 R&D도 28% 늘려
“소규모 나눠주기식 지원 줄었지만 첨단산업 투자는 확대”
산업통상자원부가 파급력이 큰 혁신 연구개발(R&D)과 신진 연구자 육성을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
13일 산업부에 따르면, 장영진 1차관은 이날 울산과학기술원에서 30대 조교수, 박사후 연구원, 석박사통합과정 학생 등 신진 연구자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장 차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번 R&D 구조개혁은 그간 누적된 비효율적인 투자를 줄이고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 필요한 분야에 재배분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내년도 R&D 예산안을 올해보다 5조2000억원(-16.6%) 삭감한 25조9000억원으로 편성해 과학기술계의 반발을 산 바 있다. 다만 정부와 여당은 이날 R&D 예산 중 일부를 국회 심의 과정에서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장 차관은 “산업부는 신진 연구자 양성을 위한 내년도 예산을 올해 대비 17% 증액한 2300억원을 투자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등 세계적인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산업기술 R&D에 해외 연구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하는 한편, 글로벌 협력 전용 R&D도 올해보다 28% 증액한 28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규모 나눠주기식 R&D 지원은 줄였지만, 차세대 이차전지, 첨단 반도체 패키징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에 대해서는 투자를 확대했다”며 “잠재력 있는 신진 연구자들이 미래 기술을 안정적으로 연구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에 도전할 기회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신진연구자는 “연구자의 연구환경 개선과 도전적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길 기대하며 현장과의 소통을 지속해달라”고 요청했다.
장 차관은 “정부는 연구자들이 R&D 다운 R&D에 매진할 수 있도록 투자 조정과 더불어 연구과제를 기획하고 평가하는 방식도 바꿔나가겠다”며 “현장 의견과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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