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바이오·동아제약 등 제약사, 어린이 건기식 시장 놓고 결전

시간 입력 2023-12-15 09:10:45 시간 수정 2023-12-15 12:35:15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부모 평균 건강관리비 9만5000원 지출…자녀에는 11만1000원 사용
코스맥스바이오, 어린이 제품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전년 비 70%↑
동아제약, 어린이 건강연구소 운영…전문 브랜드 ‘미니막스’ 제품 출시

코스맥스바이오 본사 전경(왼쪽)과 동아제약 본사 전경. <사진제공=각 사>
코스맥스바이오 본사 전경(왼쪽)과 동아제약 본사 전경. <사진제공=각 사>

“어린아이 건강을 잡아라!”

10세 이하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커지면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어린이를 타깃한 건기식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자신의 건강은 몰라도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는  지갑 열기를 주저하지 않는 게 부모 마음인 데, 이 같은 부모 마음을 노린 것이다.

14일 건강기능식품협회 ‘2023 건강기능식품 시장현황 및 소비자 실태 조사’에 따르면 올해 부모들은 자신의 건강관리에 한달 평균 9만5000원을 사용했으나 자녀 건강관리에는 한달 평균 11만1000원을 지출했다.

이 같은 소비에 힘 입어 건강기능식품 중에서 10대 이하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1897억원에서 2020년 1727억원으로 감소했다가 2021년 2016억원, 2022년 2096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10세 이하 어린이 건기식 시장 규모는 2116억원으로 전망된다.

10세 이하 어린이 건강기능식품시장을 취식 유형별로 분류할 경우 프로바이오틱스 비중이 25.6%의 비중으로 가장 높다. 종합비타민이 이보다 살짝 21.2%를 차지하며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홍삼(12.1%), 단일 비타민(5.3%), EPA 및 DHA 함유 유지(3.7%)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꾸준히 어린이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인 코스맥스바이오는 어린이 대상 제품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고객사 수도 같은 기간 50%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코스맥스바이오 관계자는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여러 관계사들이 관련 브랜드를 론칭하고 싶어한다”면서 “어린이 소비자 특성에 맞춰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맥스바이오는 어린이 건강기능식품을 개발·생산하며 먹기 쉽게 만들고, 당류를 줄이고, 천연 과즙 사용 등을 통해 성인 건강기능식품과 차별점을 두고 있다.

동아제약도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미니막스를 통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미니막스 랩 눈 솔루션 블루베리 맛을 출시했다.

회사 측은 미니막스가 아이들이 먹는 제품인 만큼 DNA 분석을 통한 국내산 검증 원물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현재 어린이 건강연구소를 운영하며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미니막스는 어린이의 성장과 발육에 필요한 필수영양소를 제공하는 ‘미니막스 정글’과 전문 영양 라인업 ‘미니막스 랩’으로 구성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