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종근당·한미약품, 올해도 연말 맞이 ‘무상증자’ 실시

시간 입력 2023-12-19 17:45:00 시간 수정 2023-12-19 16: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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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종근당, 보통주 1주당 0.05주
한미약품, 보통주 1주당 0.02주 배정

서울시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 서울시 서대문구 종근당 본사, 서울시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 <사진제공=각 사>
서울시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 서울시 서대문구 종근당 본사, 서울시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 <사진제공=각 사>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등이 연말을 맞아 무상증자에 나선다. 

무상증자는 주식대금을 받지 않고 주주에게 주식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은 현금 유출없이 주주에게 보상할 수 있고, 주주는 돈을 들이지 않고 더 많은 주식을 보유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최근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보통주 1주당 신주 0.05주를 배정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내년 1월 1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19일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1962년 상장 이후 몇 해를 제외하고 꾸준히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종근당도 7년 연속 무상증자를 실시한다. 보통주 1주당 0.05주를 배정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내년 1월1일이다.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24일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무상증자를 실시한다”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보통주 1주당 0.02주를 배정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내년 1월 1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19일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3년 무상증자를 실시한 이후 2016년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무상증자를 진행해왔다.

다만, 기업들의 무상증자에 대한 엇갈린 평가도 존재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무상증자가 투자 활성화 등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면서 “무상증자로 주가가 반짝 오를 수는 있지만 시가총액에는 큰 변화가 없고, 무상증자 행위로 회사가 성장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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