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대웅제약, ‘턱밑 지방 분해 주사제’ 맞대결 예정

시간 입력 2023-12-20 17:45:00 시간 수정 2023-12-20 16: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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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식약처에 ‘뉴브이’ 품목허가 신청…내년 하반기 출시 목표
대웅제약, ‘브이올렛’ 출시 이후 누적 매출 100억원…DCA 성분 주사

서울시 강남구 메디톡스 서울사무소(왼쪽)와 서울시 강남구 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제공=각 사>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턱밑 지방 분해 주사제’ 시장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최근 자체 개발한 지방분해 주사 ‘뉴브이’의 품목 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뉴브이는 중등증 및 중증 턱밑 지방 개선을 적응증으로 한다.

뉴브이는 메디톡스가 처음 개발한 합성신약이다. 메디톡스는 뉴브이가 체내 지방을 효율적으로 분해하는 지방분해 주사제로, 콜산(CA)을 주성분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메디톡스는 지난 2월 국내 10개 의료기관에서 총 2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완료했다. 임상 결과 위약군 대비 뉴브이의 턱밑 지방 개선율과 환자 만족도, MRI로 측정한 턱밑 지방의 부피 개선율이 유의미하게 높은 결과가 확인됐다.

또한 회사 측은 현재 시장에 출시된 데옥시콜산(DCA) 성분 주사제 대비 계면활성이 낮아 통증과 부종, 멍, 색소침착 등 이상반응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메디톡스는 턱밑 지방 분해 주사제의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해 뉴브이 개발을 추진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 보툴리눔 톡신, 필러와 뉴브이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마케팅 전략 등을 수립해 내년 하반기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앞서 데옥시콜산 성분의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 ‘브이올렛’을 출시했다. 브이올렛은 지난 2021년 10월 식약처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았다.

대웅제약은 브이올렛이 국내에서 식약처 허가를 받은 유일한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라고 강조했다. 또 브이올렛이 지방세포 자체를 영구 파괴하고 효과가 오래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브이올렛은 출시 3개월 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만 바이알을 기록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브이올렛 홍보를 위해 서울과 부산 등에서 심포지엄과 초청 강연, 학술 강의 등을 진행해왔다. 지난 4월에는 국내 미용성형 권위자 8명을 브이올렛 홍보대사 겸 자문그룹인 ‘DAVA’로 위촉했다.

브이올렛은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브이올렛은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면서 “적응증 확대를 위한 차별화 시술법 개발과 안전한 사용을 위한 가이드를 정립해나가며 환자들이 안심하고 지방 분해 시술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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