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관절 건강기능식품 시장 참전…올해 시장 규모 3000억원 전망

시간 입력 2023-12-29 17:45:00 시간 수정 2023-12-29 15: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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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나한과추출물’ 개별인정형 원료 신청서 제출
JW중외제약·종근당, 관절 건강위한 건강기능식품 출시

서울시 강남구 동국제약 본사. <사진제공=동국제약>

제약사들이 관절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고령 사회에 접어들면서 50대 이상 중년층을 사로잡겠다는 목표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관절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지난 2020년 996억원 규모에서 2021년 1776억원으로 성장했다. 제약업계는 올해 관절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3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절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꾸준히 커지는데 반해 뚜렷한 선두 주자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이로인해 제약사들은 올해 관절 건강기능식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동국제약은 지난 2021년부터 진행한 ‘나한과추출물을 이용한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개발’ 과제를 올해 하반기 마무리했다. 회사 측은 나한과추출물분말(개발코드명 DKB-131)의 관절 건강에 대한 기능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약은 지난 11월 식약처에 DKB-131 개별 인정형 원료 신청서를 제출했다. 식약처는 현재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내년 개별 인정형 원료 인정을 받으면 발매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관절 및 뼈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성장하면서 관절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나한과추출물분말 소재의 기능성과 제형을 개발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까지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이 출시한 ‘관절건강 콘드로이친 뮤코다당 단백 1200’(왼쪽)과 종근당이 출시한 ‘관절건강프로젝트 365 보스웰리아 7Days’. <사진제공=각 사>

JW중외제약은 이달 중순 관절 건강을 위한 ‘관절건강 콘드로이친 뮤코다당 단백 1200’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뮤코다당(콘드로이친 황산)·단백 1200㎎을 함유했다.

뮤코다당·단백은 인체적용시험 등을 통해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기능성 원료로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 연골은 두께가 3㎜에 불과해 노화에 따라 수분과 콘드로이친황산, 연골세포 등이 점차 줄어든다”며 “노화로 관절 및 연골 기능이 감소한 중장년층에 추천한다”고 말했다.

종근당도 최근 ‘관절건강프로젝트 365 보스웰리아 7Days’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식약처에서 관절 및 연골 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은 보스웰리아 추출물을 주성분으로한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관절 및 연골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1년 기준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400만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중장년층들은 건강 수명을 위해 관절 및 연골 건강을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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