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프로젝트 ‘LG Labs’ 주목…일상 속 프리미엄화 전략 펼쳐

시간 입력 2024-01-11 16:54:35 시간 수정 2024-01-11 16: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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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도전 DNA 지원하는 프로젝트 ‘LG Labs’
사업 노하우·기술력 녹여 가전 시장에 신제품 출시

LG전자의 LG Labs 제품 중 하나인 ‘브리즈’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가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지원하기 위해 프로젝트 ‘LG Labs(랩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LG전자는 LG 랩스를 통해 도전적인 제품·서비스는 선보이고 레드오션(포화시장)이라고 불리는 가전 시장에 프리미엄화 전략을 펼쳐 나간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CES 2024에서 LG 랩스 전용 전시 공간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올해 LG 랩스 전시관에는 한국 브랜드로 최초의 폴더블 노트북인 ‘LG 그램 폴드’뿐 아니라 진공관 오디오를 모티브로 투명 OLED 패널을 탑재한 ‘듀크박스’, 이동형 주거 공간 ‘본보야지’ 등 혁진적인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LG 랩스는 LG전자가 고객에게 차별화되고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프로세스로 제품, 서비스, 마케팅 활동을 아우른다. 지난해 CES 2023에서 처음으로 LG 랩스존을 조성하고 올해로 2년째 LG전자의 도전 DNA를 알리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LG전자는 내부적으로 검토해 LG 랩스의 조건에 부합하는 제품, 서비스를 선별하고 있다. LG 랩스의 조건은 도전과 실험이라는 두 가지를 주축으로 두고 있다. LG전자는 LG 랩스로 선별된 제품, 서비스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LG 랩스를 통해 ‘브리스’와 ‘플러스팟’을 선보였다.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된 무선 이어셋인 브리즈는 안정적인 컨디션을 만들어주는 마인드웰니스 솔루션이다. LG전자는 고려대학교, 분당서울대병원과 각각 임상실험을 진행해 숙면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 제품은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뇌파를 측정·조절을 유도한다.

플러스팟의 경우, 전동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 방치된 개인이동수단을 무선 급속충전기에 거치하면 보상을 지급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수원, 세종, 울산을 포함한 5곳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고 올해 안산시에 100개소의 PM(개인형 이동장치)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본격 운영한다.

고객의 취향에 따라 두 개의 캡슐을 교차로 블렌딩해주는 LG전자의 캡슐 커피머신 ‘듀오보’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가 올해 선보일 LG 랩스 제품에는 신개념 캡슐 커피머신 ‘듀오보’와 투명 OLED 패널을 탑재한 오디오 ‘듀크박스’가 있다.

듀오보는 두 개의 캡슐을 한 번에 추출하는 캡슐 커피머신이다. 캡슐 하나로만 커피를 추출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났다. 특히 커피 추출 시 잔을 올려놓는 공간에 풀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등 LG전자의 사업 노하우와 기술 경쟁력을 녹였다.

듀크박스 또한 마찬가지다. 오디오 전면에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내부의 진공관이 드러나 보이고 장작불 영상을 띄워 벽난로 분위기의 연출할 수 있다.

LG전자는 다양해지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오디오, 커피머신과 같이 소형 가전에 대해서도 프리미엄화를 통해 공략한다. LG전자는 새로운 가전 제품 뿐 아니라 고착화된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창의적인 제품을 LG 랩스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LG 랩스로 출시되는 제품은 LG전자의 도전 DNA가 담긴 제품이다”며 “사내독립기업의 제품이라고 모두 LG 랩스로 출시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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