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부스 들러 기술 원리 등 질문
“우리 벤처, 글로벌 진출 활성화해야”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우리 스타트업들의 혁신 기술을 살폈다.
최 회장은 현지시간으로 10일 미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 있는 창업 기업 전용 전시관 유레카 파크의 ‘K-스타트업 통합관’을 방문했다.
K-스타트업 통합관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창업진흥원이 26개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대학 등과 협업해 운영하는 통합 전시관이다. 참여 기업 수는 지난해 51개사에서 올해 91개사로, 무려 40개사나 늘어났다.
이날 최 회장은 AI(인공지능)와 영상 기술을 기반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 딥비전스 부스에 들러 기술 원리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최 회장은 딥비전스 대표에게 “실제로 측정을 어떻게 하느냐”, “관측소에서 재는 것과 어느 정도 차이가 있나”, “데이터는 어떻게 저장하나. 엄청난 서버가 필요하지 않나” 등 다양하게 질문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기성형 인테리어 디자인 플랫폼 스타트업 라이프온코리아 부스에선 해당 업체 대표가 베트남 호찌민에서 아파트 디자인을 한 이력을 이야기하자 “빈(Vin) 그룹에 이야기해 봤나”라고 물은 뒤, 수행하던 임원에게 즉석에서 소개를 지시하기도 했다. 빈 그룹은 베트남 최대 민간 대기업이다.
블록체인 기반 투표 시스템을 개발한 지크립토 부스에서는 “왜 이런 생각을 했나”, “계속 보전되면 비밀 투표에 문제가 있지 않나” 등 호기심을 나타냈다.
통합관 방문을 마친 최 회장은 “새로운 벤처와 테크놀로지가 계속 탄생하고, 이들을 글로벌 무대에 펼쳐나가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며 “한국 안에만 이런 벤처와 시장이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고, 좀 더 활성화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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