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지난해 영업이익 2조1632억원 ‘역대 최고’…전년비 78.2%↑

시간 입력 2024-01-26 11:45:55 시간 수정 2024-01-26 11: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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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31.8% 오른 33조7455억원 기록
북미 수요 확대· IRA 세액공제 덕분 실적 개선
성장 둔화 전망 속 성장 모멘텀 지속 목표

LG에너지솔루션의 분기 실적 그래프.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연간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액이 33조7455억원, 영업이익 2조163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1.8%, 78.2% 늘어난 수치다.

이창실 LG엔솔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실적 설명회에서 “매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북미 지역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2년 연속 30% 이상 고성장을 이어갔다”며 “영업이익 또한 원가개선 노력, IRA 세액공제(Tax Credit) 등이 더해져 전년 대비 78% 상승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8조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5% 증가한 338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익에는 IRA 세액공제 규모가 반영됐다. IRA 세액공제 규모는 25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 늘었다. IRA 세액공제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881억원이다.

LG엔솔은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이 20% 중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 봤다. 지난해 북미 시장 성장률은 57% 수준이었지만 올해 30% 중반대로 주춤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LG엔솔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 구축, 원가 경쟁력 확보, 미래 사업 준비 등 3대 중점 계획을 제시했다. LG엔솔 관계자는 “2024년 매출은 한 자릿수 중반대(Mid-single digit)의 성장을 예상한다”며 “생산시설 투자를 차질 없이 추진하되, OEM(완성차 업체)과 협의해 유연한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엔솔의 생산시설 투자는 전년과 유사한 규모(약 10조9000억 원)로 진행할 계획이다.

수요 회복 시기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GM JV2 공장 및 스텔란티스·혼다·현대차 합작공장 등 북미 지역 내 생산거점 확대를 위한 준비에 집중하면서 시장 상황에 맞춰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투자비를 집행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IRA 세액공제 수혜 규모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인 45~50GWh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명 LG엔솔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올해는 기술 리더십 등 근본적 경쟁력 강화, 차별화된 고객가치 실현 등을 바탕으로 ‘LG엔솔 2.0 시대’를 시작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며 “질적인 몰입을 바탕으로 단단한 사업구조와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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