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무료 진료 봉사·미용 봉사 이어 온 박언휘·배점옥씨에 ‘LG 의인상’

시간 입력 2024-02-01 18:03:44 시간 수정 2024-02-01 18: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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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숭고한 이웃 사랑 정신, 우리 사회에 더욱 확산되길”

LG 의인상 수상자인 박언휘씨(왼쪽), 배점옥씨. <사진=LG>

LG가 헌신과 희생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묵묵히 도와 온 의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격려했다.

LG복지재단은 28년 간 무료 진료 봉사의 길을 걸어온 박언휘씨와 29년 간 미용 봉사를 이어 온 배점옥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1일 밝혔다.

LG 의인상은 2015년 ‘사회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에 따라 제정됐다.

박언휘씨는 1996년 경상북도 성주 나병촌 보건소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28년 간 무료 진료 봉사를 해 온 인물이다.

박씨는 내과 의사가 된 이후 지난 28년 동안 울릉도, 독도, 소록도 등 도서 산간 벽지는 물론 베트남, 필리핀 등 해외의 의료 사각 지역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무료 의료 봉사를 꾸준히 해왔다.

최근까지는 보건소, 복지시설, 장애인 시설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건강 관리를 제공하는 촉탁 진료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박씨는 28년 간 1만5000명이 넘는 환자를 무료로 돌본 것으로 파악됐다.

2004년부터는 소외 계층에 매년 1억원 이상씩 독감 백신 등 백신을 기부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장애인 합창단과 봉사단에 후원 중이다.

박씨는 “어린 시절 울릉도에서 살며 열악한 의료 환경 때문에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고통 받는 이웃들을 보고 의사가 되기로 다짐했다”며 “힘닿는 데까지 봉사와 기부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배점옥씨는 1995년 부산에서 미용 기술 자격증 취득 후 강사로 활동하며 복지관, 요양원 등에서 봉사 활동을 해 왔다.

1998년 울산의 한 미용 학원에 강사로 취직한 배씨는 학생들을 더 잘 가르치기 위해 울산 북구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을 찾아가 무료 이미용 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배씨는 일하던 미용 학원을 2005년 인수하며 더욱 주도적으로 이미용 봉사활동에 나섰다. 배씨는 제자들과 함께 울산 미용 봉사단 ‘하늘 한마음회’, 장애인 복지시설 미용 봉사단 ‘로드회’ 등을 꾸려 봉사 활동을 펼쳤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시설이나 병원 등에서 봉사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자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 등을 직접 찾아가 미용 봉사를 이어 갔다.

배씨는 이미용 분야 봉사자를 늘리기 위해 봉사자들에게 이미용 기술을 가르쳤고, 미용 봉사뿐 아니라 지역 복지관에서 급식, 목욕, 간병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보살폈다.

배씨는 “내가 가진 미용 기술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돌볼 수 있는 것은 가장 큰 행복이다”고 전했다.

LG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묵묵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봉사의 길을 걸어온 두 분의 숭고한 이웃 사랑 정신이 우리 사회에 더욱 확산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LG 의인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 LG 의인상 수상자는 총 222명이다. LG는 2018년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한 이후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오랜 기간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하는 일반 시민으로 시상 범위를 확대해 시상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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