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지난해 영업이익 568억원…전년 대비 58% 증가

시간 입력 2024-02-06 18:13:11 시간 수정 2024-02-06 18: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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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선스 수익·해외·생활유통 사업 성장
매출 1조8590억원 …전년 대비 4.7% 늘어

서울시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 전경. <사진제공=유한양행>

유한양행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라이선스 수익과 종속회사의 영업이익이 늘어난 결과다. 매출은 전년 대비 4.7% 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조8590억원, 영업이익은 56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7%, 57.6% 증가했다. 별도기준 매출은 1조8090억원, 영업이익 572억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지배회사와 종속회사 매출, 영업이익 증가와 라이선스 수익의 증가가 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라이선스 수익은 112억원으로 전년 87억원보다 28.47% 증가했다. 개량신약 자회사 애드파마로부터 CDMO 라이선스 수익을 수령했다.

매출은 전년 1조7758억원보다 831억원 늘었다. 해외사업과 생활유통 부문이 성장했다. 해외사업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2245억원으로 전년 1903억원 대비 343억원(18.02%) 증가했고, 생활유통 매출은 1924억원으로 전년 1749억원 대비 175억원(10.03%) 증가했다. 

전문 분야인 약품사업은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 약품사업 매출은 1조3484억원으로 전년 1조3401억원 대비 0.62%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일반의약품은 매출이 1년만에 6.43% 줄어들었다.

전문의약품 중에서 매출이 높은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는 지난해 매출 98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7.4% 감소했다. 또, B형 간염약 비리어드도 지난해 매출 75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3% 감소했다.

다만 전문의약품 중에서는 로수바미브의 지난해 매출은 849억원으로 전년 대비 53.7% 증가했고,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의 지난해 매출도 8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3.9% 증가했다.

유한양행의 올해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파트너사 미국 존슨앤드존슨은 FDA에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와 렉라자 병용요법에 대한 신약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이르면 하반기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렉라자의 미국시장 출시와 글로벌 성공에도 기대가 된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신년사에서 “우리의 목표인 ‘글로벌 50대 제약사’에 진입하기 위해서 렉라자가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성공적인 출시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제2, 제3의 렉라자를 조기에 출시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회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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