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레고켐바이오, ADC 치료제 개발 협력

시간 입력 2024-02-07 14:03:36 시간 수정 2024-02-07 14: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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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제 3공장 전경.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ADC(항체약물접합체) 치료제 CDO(위탁개발)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06년 설립된 레고켐바이오는 ADC기술 및 합성신약 분야에서 차별화된 R&D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특히 지난해 대장암 등 고형암 대상 ADC 치료제 후보물질 LCB84를 존슨앤드존슨 자회사인 얀센 바이오텍에 최대 17억달러(2조2400억원)에 기술이전했다.  지금까지 레고켐바이오가 글로벌 제약사들과 맺은 기술이전 계약은 총 13건으로, 최대 8조7000억원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ADC 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인 항체 개발에 참여한다.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물질 생산 전반에 걸쳐 CDO 서비스를 레고켐바이오에 제공한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차세대 바이오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ADC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투자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며 “레고켐바이오와 같은 국내 유망한 바이오테크와의 협업을 강화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기존 해외 기업을 통해서만 ADC용 항체를 공급받아왔지만, 이번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내 준공을 목표로 ADC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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