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희토류 자석 JV 설립 추진…연간 1000톤 공급 목표

시간 입력 2024-02-14 14:27:24 시간 수정 2024-02-14 14: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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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7년 전기차 50만대분 네오디뮴 영구자석 양산
합작법인으로 탈중국 ‘희토류 자석 밸류체인’ 구축 나서

이상호 LS에코첨단소재 대표와 에릭 에셴 바쿰슈멜츠 최고경영자(CEO)가 서울 LS용산타워에서 열린 ‘영구자석 사업 합작법인(JV) 업무협약(MOU)’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LS전선>

LS전선이 유럽 1위 영국자석 업체와 함께 전기차용 부품 사업을 확대한다.

LS전선은 14일 자회사 LS에코첨단소재가 바쿰슈멜츠(VAC)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LS전선은 연내 법인을 설립하고 오는 2027년부터 연간 1000톤 규모의 네오디뮴 영구자석을 완성차 업체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네오디뮴 영구자석 1000톤은 전기차 약 50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전해진다.

네오디뮴 영구자석은 전기차와 풍력발전기, 가전제품 등의 구동모터의 핵심부품이다. 전기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에는 자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네오디뮴에 디스포로슘, 터븀 등을 추가한 영구자석이 사용된다.

다만 전기차용 네오디뮴 영구자석 생산업체는 중국을 제외하면 전세계적으로 10여 개에 불과하다. 이상호 LS에코첨단소재 대표(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LS에코에너지가 올해부터 네오디뮴을 공급할 예정이다”며 “LS전선의 비철금속 정련 기술을 기반으로 관계사들과 ‘희토류 자석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VAC는 독일과 핀란드 등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GM과 생산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탈중국산 소재와 부품을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네오디뮴 자석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네오디뮴 자석의 수요는 연간 15만톤에서 2030년 40만톤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LS에코첨단소재는 2022년 LS전선이 권선(구리 전선)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에 구동모터용 권선을 공급하고 국내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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