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밸류업 프로그램’ 공개…거래소에 전담 부서도 신설

시간 입력 2024-02-26 10:36:53 시간 수정 2024-02-26 10: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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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상장사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추진을 위한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거래소에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다양한 세제지원 등으로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유관기관과 함께 서울 여의도 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1차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우선 기업이 스스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하고 거래소에 자율 공시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공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기업 참여 유도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인센티브에는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다양한 세제지원을 비롯해 우수 기업 선정, 지수개발 및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스튜어드십 코드 반영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기업가치 우수 기업을 중심으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도 개발한다. 기관투자자가 벤치마크 지수로 활용할 수 있고 ETF 상장을 통해 일반투자자들도 투자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거래소에 전담부서를 설치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중장기 과제로 지속 추진하기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시행·보완·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자문단 구성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현황 조회가 가능한 통합 홈페이지 구축도 포함됐다.

또 전담 지원체계를 중심으로 상장기업 대상 공시교육, 중소기업 컨설팅·영문번역 지원, 공동 IR·온라인 홍보 등도 지원한다. 상장기업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거래소·상장협·코스닥협회 주관 상장기업 간담회도 연중 지속 개최한다.

금융위는 오는 5월 2차 세미나를 개최해 가이드라인 세부내용에 대한 기업 등의 의견을 수렵해 상반기 중 가이드라인을 확정한다. 이후 하반기부터는 준비된 기업부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자율적으로 수립·공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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