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호화 이사회’ 사외이사 연봉 1억 넘겼다

시간 입력 2024-03-04 17:45:00 시간 수정 2024-03-04 14: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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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사외이사 1인당 평균 연봉, 1억1630만원  
사외이사 보수로 지급한 금액만 총 8억1410만원

‘호화 이사회’ 논란이 불거진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가 지난해 1인당 1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홀딩스가 사외이사 보수로 지급한 금액은 총 8억1410만원에 달했다.

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2023년 말 기준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27일 오후 5시까지 주주총회소집공고를 제출한 48곳의 사외이사 보수현황을 조사한 결과,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163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8690만원 가량 오른 수준이다.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 연봉은 최근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말 8840만원이던 1인당 평균 연봉은 2022년 말 1억770만원에 이어 2023년 말 1억1630만원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말 사외이사 보수로 지급한 금액은 총 8억1410만원에 달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총 7명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 7명은 현재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이들은 차기 회장 후보를 뽑는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를 구성해 선임 절차를 주도해왔지만 이 과정에서 캐나다 호화 이사회 사건 등의 논란에 휘말렸다.

해당 논란으로 후추위를 이끌던 박희재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의장 겸 사외이사는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 선정 이후, 임기를 1년여 남기고 자진 사퇴했다. 그는 “그간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이사회 의장과 후추위 위원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부족했던 부분들에 대해서는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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