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열전] 아이엠비디엑스, 4월 코스닥 출사표…“암 조기진단 리딩기업 목표”

시간 입력 2024-03-20 17:59:52 시간 수정 2024-03-20 17: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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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액체생검 기술로 시장 선점…대만 등 해외서 인정
2027년 매출 500억 목표…흑자 전환도 기대

20일 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대표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아이엠비디엑스>

암 정밀 분석 전문기업인 아이엠비디엑스가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 입성한다. 상장 후 시장을 선점하고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포부와 전략에 대해 밝혔다.

2018년 설립된 아이엠비디엑스는 한 번의 채혈로 암을 정밀 분석 및 조기진단하는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4년부터 서울대학교병원의 암 유닛 액체생검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김태유 대표와 공동창업자인 방두희 교수가 공동개발을 통해 국내 유일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의 액체생검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창업 5년 만에 아이엠비디엑스는 △암 진행 전 주기에 특화된 제품개발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 △대만 내 액체생검 시장점유율(M/S) 2위 차지 △인공지능(AI) 기반의 다중암 검진 서비스 출시 △상급종합병원의 처방 매출 실현 등의 성과를 거뒀다.

대표 제품으로는 ‘알파리퀴드 100’, ‘알파리퀴드 HRR’, ‘캔서디텍트’, ‘캔서파인드’ 등이 있다. 진행성 암의 예후·예측 진단 플랫폼 ‘알파리퀴드100’은 118개의 암 관련 유전자를 탐지하는 종합 프로파일링 제품이다. 현재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34개 기관 검진센터에 공급하며 실제 암 진단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15개의 유전자를 탐지하는 동반진단 패널인 ‘알파리퀴드HRR’은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표적항암제인 린파자 처방 동반진단 협업을 통해 임상 실용화 경쟁력을 증명했고 아시아, 중동, 남미 등 9개의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독일 머크 등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을 통해 표적항암제 동반진단에 대한 임상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암 수술 수 0.001%의 미세 잔존암을 탐지하는 ‘캔서디텍트’는 국내 최초로 유일한 재발 모니터링 제품으로 최대 500개의 모니터링 변이를 추적 관찰해 암 재발 여부를 예측하고 조기에 맞춤 의료가 가능하다. 특히 해당 제품은 대만 TSH와 협업해 올해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캔서파인드’는 다중 암 조기진단 플랫폼이다. 정상인을 대상으로 암을 조기진단 하는 제품 특성상 유전자분석 정밀도를 극대화해 특이도를 96%까지, 민감도를 86%까지 끌어올린 제품이다.

현재 8개 암종에 대한 스크리닝이 가능하며 향후 20개 암종으로 확대를 진행 중다. 서울 하나로의료재단 등에서 일반인과 고위험군 대상으로 시작된 서비스는 국내 모든 병원과 건강검진센터로 서비스 기관을 확대하기 위한 영업 및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주력 상품을 바탕으로 아이엠비디엑스는 매출이 △2020년 1억5700만원 △2021년 12억3000만원 △2022년 26억2500만원 △2023년 40억2600만원 등으로 지속 성장했다. 아직 영업적자를 내고 있지만 2027년에는 매출 499억원과 함께 영업이익 15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와 고급인력 확보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아이엠비디엑스의 R&D 인력은 전체 임직원 중이 75%로 석박사 비중은 64%에 달한다.

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마케팅을 확대하는 한편, 현지에서의 연구개발과 사업 협력을 위해 미국 클리아 랩 인수도 계획하고 있다.

김태유 대표는 “성공적인 임상서비스 진입과 기술 상용화로 NGS 기술 고도화와 시약 내재화 및 검사 가능한 암종 확대를 진행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암 정밀진단 및 조기진단 전문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아이엠비디엑스는 총 25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 밴드는 7700~99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93억~248억원이다.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이날까지, 일반투자자 청약은 25~26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오는 4월 3일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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