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주식부호]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 주식부호 2위 재탈환…주식가치 12%↑

시간 입력 2024-09-04 17:04:16 시간 수정 2024-09-04 17:04:38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조정호 회장, ‘밸류업’ 주식가치 9조416억원…홍라희 전 관장 제쳐
주식부호 100인 주식가치 약 123조원…전월 대비 4.6% 줄어
방시혁 의장, 10위권 재진입…서경배 회장은 5계단↓
CEO스코어, 2024년 9월 2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사 주식가치 조사

2024년 8월 1일~9월 2일 기준 국내 주식부호 상위 10위 주식가치 증감. <표=CEO스코어>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삼성 일가를 제치고 주식부호 순위 2위에 올랐다. 적극적인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주가를 끌어올린 덕분이다.

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지난 2일 기준 국내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주식 및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주식가치는 총 123조3152억원으로 전월(129조2535억원) 대비 5조9383억원(4.6%) 감소했다.

이달 주식부호 100명 보유 주식가치가 전월 대비 증가한 인물은 31명에 그쳤다. 지난달 50명보다 19명이나 감소했다.

지난달 초 증시 폭락을 겪은 데다 이후에도 증시 불안이 지속되면서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영향이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8월 1일 종가 2777.68에서 이달 2일 2681.0으로 한 달 새 96.68포인트(3.5%) 하락했다.

반면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보유 주식가치가 급증하면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을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조 회장의 보유 주식가치는 9조416억원으로 전월 대비 11.9% 증가한 반면 홍 전 관장은 7조5666억원으로 10.2% 줄었다.

지난 4월 조 회장은 홍 전 관장에 순위를 내주고 주식부호 3위로 내려왔지만 약 5개월 만에 재탈환하게 됐다.

이 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일가 모두 보유 주식가치가 감소했다. 주식부호 순위 1위인 이재용 회장은 보유 주식가치가 15조4096억원으로 전월 대비 5.7% 줄었고 4위인 이부진 사장과 5위 이서현 사장도 6조2073억원, 5조5656억원으로 각각 6.5%, 7.7%씩 감소했다.

주식부호 순위 6~9위는 지난달과 동일했다. 6위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으로 보유 주식가치는 4조6592억원으로 3.2% 줄었고 7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4조2506억원으로 5.1% 감소했다.

8위는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으로 보유 주식가치가 3조7091억원으로 12.4% 감소했고 9위는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로 3조2863억원을 기록해 0.9% 소폭 늘었다.

10위에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한 달 만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방 의장의 주식가치는 2조3646억원으로 2.6% 증가했다. 반면 지난달 10위권에 올랐던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주식가치가 1조9004억원으로 24.4%나 줄면서 5계단 떨어진 15위를 기록했다.

주식부호 순위가 전월 대비 가장 많이 상승한 인물은 김성권 씨에스윈드 회장과 김강석 전 크래프톤 대표로 각각 14계단 올랐다. 김 회장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6448억원으로 24.2% 증가해 41위에, 김 전 대표는 3505억원으로 11.6% 늘어 79위에 안착했다.

순위가 가장 많이 하락한 인물은 박동석 산일전기 대표로 주식가치는 4167억원으로 27.1%나 줄었고 순위는 21계단 떨어진 68위를 기록했다.

이달 주식부호 100위권에 새로 진입한 인물은 7명이다. △김진동 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85위) △이상율 천보 대표(92위)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94위)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95위) △김상헌 동서 전 고문(98위) △김주원 DB그룹 부회장(99위) △담철곤 오리온 회장(100위) 등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