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산운용은 지난 2일 현대차그룹 계열사 채권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하나 1Q 현대차그룹채권(A+이상)&국고통안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4일 밝혔다.
‘하나 1Q 현대차그룹채권(A+이상)&국고통안 ETF’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신용등급 A+ 이상 채권에 75% 비중으로 투자한다. 나머지 25%는 잔존만기 3개월 이내의 국고채 및 통안채에 투자하여 안정성과 유동성을 확보하는 상품이다.
기존 채권형 ETF들이 국내외 국채나 채권에 포괄적으로 투자한 것과 달리, 국내 유수의 대기업 그룹 채권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하나자산운용은 단기 채권 상품 운용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하나자산운용의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약 18조 원으로 8년 연속 국내 1위를 기록했다. 채권 부분에서도 규모와 수익률 측면에서 업계 정상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실제 MMF 시장에서의 강점을 기반으로 지난 4월 머니마켓 ETF를 선보인 이후 현재 순자산 3900억 규모로 성장시켰으며 연말까지 5000억원 규모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자산운용은 머니마켓 ETF에 이어 현대차 그룹 채권 ETF 상장을 통해 ETF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UBS와의 합작 관계를 끝내고 지난해 10월 30일 하나자산운용으로 새 출발하며 사령탑이 된 김태우 대표이사는 아직 취임 1년이 되지 않는 기간이지만 조직, 인사, 시스템, 기업문화 등 완전한 회사 채질 개선을 이루어 냈다는 대내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김 대표는 향후 운용업에서의 성패는 성장성이 큰 퇴직 연금 부분에 있다고 믿고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과점화 되고 있는 시장 환경에서도 머니마켓 ETF와 현대차그룹 채권 ETF 등 특화된 상품을 출시하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ETF 본부의 확장 정책도 동시에 중요한 비중을 두고 있다.
취임 이후, ETF 조직을 본부급으로 격상하고 인력을 확충하면서 ETF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기존 ETF 브랜드인 ‘KTOP’을 ‘1Q’로 변경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하나자산운용 김태수ETF‧AI 솔루션 본부장은 “하나자산운용은 현대차그룹 채권에 집중 투자하는 ETF를 시작으로, 차별화된 다양한 종류의 ETF 출시를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집합투자증권은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있을 수 있으며, 그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되고, 예금자보호법상 보호 상품이 아니다. 해당 상품을 취득하기 전에 투자대상, 보수, 수수료 및 환매 방법 등에 관하여 투자설명서를 반드시 읽어 보아야 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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