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출 날개 단 K-뷰티…한국콜마-코스맥스, 2분기도 ‘장밋빛’

시간 입력 2026-07-10 17:40:00 시간 수정 2026-07-10 17: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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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화장품 수출 70억달러 ‘역대 최대’…전년 대비 27.3% 증가
K-뷰티 인디 브랜드 해외 흥행에 국내 ODM 투톱 수혜 본격화  
1분기에 이어 2분기 호실적 전망…하반기에도 성장 모멘텀 기대

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양대 산맥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K-뷰티의 글로벌 인기로 생산 물량이 국내 ODM 업체로 집중되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 증가한 7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2분기 수출액도 39억달러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4억5000만달러로 전체 수출의 20.7%를 차지하며 최대 수출국에 올랐다. 이어 중국(10억1000만달러·14.4%), 일본(5억8000만달러·8.3%) 순이었다.

화장품 수출이 증가한 배경에는 전통적인 대기업 브랜드의 견조한 수요와 함께 국내 인디 브랜드의 가파른 성장세가 자리하고 있다. 이들은 틱톡,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숏폼 플랫폼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며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생산 물량은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등 국내 ODM 업체로 집중되는 추세다. 자체 생산시설을 갖추지 않은 중소형 브랜드들이 제품 기획 이후의 제조를 대형 ODM 업체에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고객사 확대가 곧 신규 수주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다. 이에 따라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한층 커지고 있다.

실제 양사는 올해 1분기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콜마는 매출 7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6% 늘어난 789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맥스도 매출 6820억원으로 15.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30억원으로 3.3% 늘었다.

2분기에도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콜마는 선케어와 기초화장품 주문 증가를 바탕으로 국내 법인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맥스는 국내외 법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 개선 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연금이 최근 양사의 지분을 동시에 확대한 점도 K-뷰티 성장세와 ODM 업황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행보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한국콜마 지분을 1분기 말 10.21%에서 2분기 말 12.80%로 확대했다. 보유 주식 수는 241만103주에서 302만619주로 약 61만주 늘었다.

코스맥스 지분도 같은 기간 11.22%에서 12.57%로 확대했다. 보유 주식 수는 127만3792주에서 142만6108주로 약 15만주 증가했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럽·미국 수출을 기초 카테고리가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콜마의 실적은 예상을 웃도는 모습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맥스에 대해서는 “미국 법인 매출 규모가 증가하면서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2분기를 기점으로 하반기 수익성 개선 폭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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