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비 수도권 대학 출신 비중이 큰폭 상승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부산대와 영남대 등 영남권 대학 출신 CEO 증가가 눈에 띄었다.
1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500대 기업 341곳 가운데 출신 학교가 공개된 CEO 464명을 분석한 결과, 비 수도권 대학 출신 비중은 19.3%(8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7.0%(76명)에서 2.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3년 전인 2015년(14.4%, 67명)보다 4.9%포인트나 올랐다.
수도권 대학 출신 CEO 비중이 80.8%에서 75.5%로 하락한 가운데 비 수도권 대학 출신 CEO가 빈자리를 채우면서 수도권 대학 집중 현상도 완화됐다.
비 수도권 대학 중에서도 부산대와 영남대가 두각을 나타냈다. 부산대는 3.6%(16명)로 서강대와 함께 공동 6위에, 영남대는 3.2%(14명)로 8위에 각각 올랐다.
두 학교 모두 2015년 1.9%(9명)에 그쳤지만 3년새 부산대는 1.7%포인트, 영남대는 1.3%포인트 상승했으며 CEO 출신 비중 톱10 대학교에 비 수도권 대학은 두 곳 뿐이다.
부산대 출신 CEO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신현재 CJ제일제당 사장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 △김범년 한전KPS 사장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사장 △이홍열 롯데정밀화학 사장 △하대용 포스코강판 사장 △김연수 LS엠트론 사장 △최순철 세종공업 사장 △허민회 CJ ENM 부사장 △김태준 화신 부사장 △이태경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 등이다.
영남대 출신은 △김춘학 CJ대한통운 회장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 △강학서 현대제철 사장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 △백복인 KT&G 사장 △박우동 풍산 사장 △김용학 경기도시공사 사장 △김조원 한국항공우주 사장 △이병화 두산건설 사장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우종수 한미약품 사장 △권병기 세아제강 부사장 △문영표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 등이다.
이중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김춘학 CJ대한통운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13명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현 직위에 오르는 등 부산대, 영남대 출신이 재계 주요 인사로 부상했다.
부산대와 영남대를 제외하면 부경대(0.9%p), 전남대·충남대(각 0.7%p), 대구대(0.5%p), 경상대·한남대·강원대·경성대·한림대(각 0.2%p) 등의 비중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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