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출신 CEO, 그룹 해체에도 여전히 각 분야에서 존재 과시

시간 입력 2018-08-16 07:09:29 시간 수정 2018-08-16 0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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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그룹이 해체된 지 19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대우 출신 기업인이 여러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로 눈길을 끈다.

1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매출 500대기업 CEO 이력을 전수 조사한 결과, 대우그룹 출신으로 현재 CEO로 재직 중인 인물은 총 6명으로 집계됐다.

타 기업 CEO로 재직 중인 범 삼성출신 인사는 18명, 범 현대그룹과 범 LG그룹 인사가 10명씩이고 대우 출신은 바로 다음 자리를 차지했다.

재계는 대우그룹이 오래 전 사라졌지만 주요 계열사들이 국내 각 업계서 상위권의 지위를 가졌던 만큼 대우 출신 기업인의 입지가 큰 폭으로 줄진 않은 것으로 본다.

대우그룹은 자산규모 기준 1998년 현대와 삼성에 이은 재계 3위였다. 증권·캐피탈 등 금융 및 전자, 건설, 자동차, 중공업 등 여러 업권에 계열사가 포진했었다.이들 기업은 현재도 업계 주요 사업자로 분류된다.

업종별로 금융사 CEO는 두 명으로 가장 많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대우증권에서 상무를 지냈다. 이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후 올해 농협금융 내 최연소 CEO에 등극했다.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는 대우증권 자산관리영업부 본부장, 교보증권 프로젝트 금융, 기업금융 총괄 등을 거쳐 2008년 6월부터 대표를 맡은 금융계 장수 CEO로 꼽힌다. 올해도 연임하며 5연임에 성공하기도 했다.

출신별로 대우중공업을 거친 2명이 CEO로 재직 중이다.

김재섭 두산공작기계 대표는 대우중공업, 대우종합기계, 두산인프라코어(구 대우중공업)를 거쳐 두산공작기계가 독립회사로 출범하면서 2016년 이 회사의 초대 대표에 올랐다.

김관규 타타대우상용차 대표는 대우중공업, 대우자동차에서 경력을 쌓았다. 대우상용차(현 타타대우상용차)에서 연구소·생산·구매 부문장(전무)을 맡다 2012년 사장에 선임됐다.

이밖에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는 대우 무역부문을, 안찬규 이테크건설 대표는 대우건설 출신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 p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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