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상반기 영업이익 65조8147억원…전년 대비 23.5% 증가

시간 입력 2018-08-17 07:02:24 시간 수정 2018-08-18 07: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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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30대 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63.8% 차지…1년전 48.7%에서 15.1%p 비중 상승


국내 30대 그룹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

1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30대 그룹 267개 계열사 상반기 실적(개별 기준) 조사 결과, 총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11조5453억 원, 65조8147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4.6%(26조6291억 원), 영업이익은 23.5%(12조5335억 원) 증가한 수치다.

30대 그룹의 절반에 달하는 14개 그룹의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삼성과 SK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실적이 큰폭으로 늘어난게 전체 증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삼성과 SK 두 그룹이 차지한 영업이익 비중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63.8%로 지난해 48.7%에서 무려 15.1%포인트나 상승했다.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그룹은 삼성으로 26조5823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16조4852억 원에서 무려10조971억 원(61.2%)이나 급증했다.

SK는 15조4030억 원으로 삼성 다음으로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9조4730억 원으로 10조 원에 못미쳤지만 1년 만에 영업이익이 5조9300억 원(62.6%)나 급증하며 10조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삼성과 SK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을 이어갔으며 30대 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이 넘는 63.8%가 두 그룹의 몫이었다. 특히 SK는 지난해 재계 2위 현대차그룹을 따돌리며 영업이익 규모 2위에 올라선 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

현대차그룹은 3조695억 원으로 3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5조4184억 원에서 2조3488억 원(43.3%)이나 줄었는데 2위 SK와의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졌으며 4위 LG(2조7766억 원)와의 격차는 겨우 2929억 원으로 지난해 6720억 원에서 더욱 좁혀졌다.

이어 GS가 2조4246억 원, 포스코 2조4099억 원, 롯데 2조2357억 원, 한화 1조8154억 원, 농협 7190억 원, 한국투자금융 7011억 원 등이 영업이익 규모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농협과 한국투자금융은 지난해 반기 기준 영업이익 순위 14, 15위에서 1년 만에 9위, 10위로 5계단씩 상승하며 톱10에 포함됐다. 지난해 9, 10위였던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각각 13, 16위로 내려갔다.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부영그룹을 제외한 29개 그룹 가운데 영업이익이 증가한 곳은 15곳으로 삼성과 SK가 각각 10조971억 원(61.2%), 5조9300억 원(62.6%) 늘며 증가액 1, 2위를 차지했다. 3위인 포스코가 4701억 원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삼성과 SK의 영업이익 증가액은 크게 두드러졌다.

반면 현대자동차와 LG는 각각 2조3488억 원(43.3%), 1조9698억 원(41.5%) 줄어드는 등 영업이익이 1조 원 이상 감소한 곳은 두 곳 뿐이다.

기업별 영업이익 규모는 삼성전자(22조2505억 원)와 SK하이닉스(9조8441억 원)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포스코(1조8380억 원), 삼성생명(1조6766억 원), SK이노베이션(1조5241억 원), LG화학(1조851억 원), 롯데케미칼(1조585억 원)이 1조 원 이상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1조8142억 원으로 영업이익 3위를 기록했던 현대자동차는 4897억 원으로 1조3245억 원(73.0%)이나 급감해 22위까지 떨어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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