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전체 투자 63% 무형자산 취득…두산중공업 R&D 영향

시간 입력 2018-08-27 07:05:33 시간 수정 2018-08-27 07: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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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회장 박정원)이 올 상반기 전체 투자금의 60% 이상을 무형자산 취득에 투자했다.

2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30대그룹의 올 상반기 투자액(유무형자산 취득액)을 조사한 결과 두산그룹은 전년 동기 1746억 원 대비 9.6%(167억 원) 늘어난 총 1913억 원으로 집계됐다.

두산그룹의 투자는 유형자산 취득액 692억 원, 무형자산 취득액 1221억 원으로 무형자산 취득액이 530억 원 더 많았다. 30대 그룹 중 무형자산 취득액이 유형자산 취득액보다 많은 곳은 두산 그룹이 유일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유형자산 취득액은 15.3%(125억 원) 줄어든 반면 무형자산 취득액은 31.5%(292억 원) 증가했다.

계열사별로 두산중공업이 1115억 원으로 가장 많은데 이어 두산인프라코어 468억 원, (주)두산 318억 원 등의 순이다. 이중 두산중공업이 유형자산 취득액 169억 원, 무형자산 취득액 945억 원으로 계열사 중 무형자산 취득액이 가장 많았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설비 확충 등 유형자산에 투자할 사안이 없다"며 " 연구개발(R&D)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관련 무형자산 취득액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현재 두산중공업은 핵심기술 및 신제품 개발 투자 가운데 가스터빈과 대형풍력발전 등이 대표로 꼽힌다.

올 상반기중 두산중공업이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가스터빈 개발에 약 600억 원이 투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른 기술개발로 풀이된다.

문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이 크게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가스터빈은 LNG 발전의 핵심 설비이다.

지난해 7월 말 가스터빈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본격 제작에 착수한 단계로 오는 2019년 말 개발 완료 및 2021년 상용화가 목표이다.

두산중공업에 이어 두산인프라코어의 무형자산 취득액이 232억 원, (주)두산이 43억 원이다.두산건설과 두산밥캣 등은 무형자산 취득액이 없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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