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대표 김조원)가 잇따른 악재 속에 영업이익 적자전환으로 1인당 노동생산성이 곤두박질쳤다.
2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기업의 1인당 노동생산성을 산출한 결과, 한국항공우주의 지난해 노동생산성은 7920만 원으로 전년 동기 2억 2690만 원 무려 65.09%(1억 4770만 원) 급감했다.
한국항공우주의 노동생산성은 △2015년 2억 4660만 원 △2016년 2억 2690만 원 △2017년 7920만 원 등으로 최근 수년간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노동생산성은 근로자 1인이 일정기간동안 산출하는 생산량으로 부가가치액을 직원 수로 나눈 값이다. 한국항공우주의 지난해 직원 수는 4156명으로 전년 동기 3905명 대비 6.43%(251명) 증가한데다 부가가치액이 32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8860억 원 대비 62.86%(5570억 원) 급감하면서 노동생산성이 떨어졌다.
부가가치액은 기업이 1년간 벌어들인 영업이익과 근로자 노동소득, 임차료, 조세 및 공과 감가상각비를 더해 산출한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해 개별 기준 2089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전년 동기 3201억 원에서 적자 전환으로 부가가치액이 감소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해 수리온 납품중단 및 방산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 등의 악재 속에 수주 부진 여파로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회사가 보수적 관점에서 수리온 지체상금과 이라크 기지 재건사업 등에 추가 충당금을 설정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적자를 야기한 충당금 인식이 일회성 이슈인 만큼 올 상반기 실적은 다행히 흑자로 돌아섰지만 수익 규모는 여전히 과거 전성기에 미치지 못한다.
회사는 올해도 마린온 추락사고에 직면한 데 이어 최근엔 미래 성장성을 입증할 18조원 규모의 미 공군 훈련기(APT) 수주에도 실패했다.
한국항공우주 측은 이미 보유한 수주 물량과 잠재적인 성장성을 강조하며 올해 실적 회복에 주력해 간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군수 사업 같은 경우 연말에 계약이 몰리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이 더 긍정적으로 예상되는 측면이 적지않다"며 "최근 대형 수주를 따내지 못했지만 이미 16조 원 이상의 수주 물량을 보유 중이기 때문에 현재 수행 중인 사업에 집중해 실적 확대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혜미 기자 / h7184@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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