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등 8곳, 실적 악화에 기부는 '남의 이야기'

시간 입력 2018-12-03 07:08:55 시간 수정 2018-12-03 07: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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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삼성중공업(대표 남준우)을 비롯 8곳은 올해 기부금이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매출기준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기부금 내역을 공시하는 237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들어 기부금이 전혀 없는 기업은 총 8곳으로 집계됐다.

삼성중공업을 비롯 DB금융투자, 금호타이어, 서울반도체, 화신, 서울도시가스, 에코플라스틱, KTcs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 모두 최소 100만 원에서 최대 13억5000만 원까지 기부했지만 올해는 전혀 없다.

8곳 중 6곳이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줄거나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수익성 악화 영향으로 기부를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13억5000만 원으로 8곳 중 기부금액이 가장 많았던 삼성중공업은 올해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3096억 원으로 지난해 955억 원에서 적자전환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며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적자폭이 늘어난 만큼 기부 여력이 적어졌다"고 말했다.

서울반도체도 511억 원에서 383억 원으로 25.2%(129억 원) 줄었고 금호타이어와 화신, 서울도시가스, 에코플라스틱 4개 사는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공시 내역에 잡히지 않는 공익재단을 통한 기부는 지속 중"이라며 "꾸준히 기부활동은 이어가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익 급감으로 전년과 같지 안은 상황이지만 올 연말 기부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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