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에너지사업 미운오리새끼 오명 벗을까?

시간 입력 2018-12-10 07:05:03 시간 수정 2018-12-10 07: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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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대표 이영훈) 에너지사업부문이 최근 4년간 이어진 적자에서 탈출한데다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사업 전망도 밝아 미운오리새끼에서 벗어날지 주목된다.

10일 포스코건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에너지사업부문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54억5800만 원으로 전년 496억1300만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지난 2013년 886억 원을 기록한 이후 △2014년 -118억 원 △2015년 -575억 원 △2016년 -423억 원 △2017년 -635억 원 까지 최근 4년간 계속 적자를 내며 고전했다.

에너지사업 손실은 2012년 8월 수주한 ‘이라크 쿠르드 카밧 화력발전소 및 바지안 변전소 건설공사’에서 발생했다. 공사 규모는 7900억 원, 공사 예정기간은 각각 착공 후 36개월과 28월이지만 이라크 내전으로 공사가 제때 진행되지 못하고 공기가 계속 연장되면서 손실이 커졌다.

지난해 말 이라크 내전이 종료되면서 포스코건설은 미청구공사액 68억 원과 공사미수금 156억 원 등을 회수했다. 올해 3분기 기준 공정률 94.47%로 공시했지만 실제 현장은 공사를 마치고 시험단계다.

손실 프로젝트를 정리함과 동시에 새로운 프로젝트도 따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7월 삼척화력발전소 1·2호기 EPC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이 공사는 3조3500억 원 규모 대형 프로젝트로 포스코건설은 두산중공업과 함께 수주해 각각 절반인 1조7000억 원의 공사를 진행한다.

해외에서는 6000억 규모 말레이시아 가스복합발전소 공사 수주를 앞뒀다.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50km떨어진 풀라우 인다 섬에 조성되는 1200MW급 가스복합발전소 공사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내년 초 발주처와 계약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가스발전소 수주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말레이시아 에너지 건설시장에 진출하는 기반으로 삼을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손실이 컸던 이라크 사업장이 정리되고 새로운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에너지사업 부문 탄탄대로를 걷게 될 것”이라며 “중남미 등에서 쌓은 발전소 건설 노하우와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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